불명예 씻어야 하는데…최원태 결국 3회 못 채웠다, 2⅔이닝 3실점 강판→손주영 불펜 투입

신원철 기자 2024. 10. 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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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을 맡은 LG 최원태가 3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최원태는 키움 소속이던 2019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아나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만에 4실점하고 내려갔고, 4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 1실점에 그쳤다.

손주영은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등장해 김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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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최원태가 8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연합뉴스
▲ LG 최원태가 8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을 맡은 LG 최원태가 3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준비된 '1+1' 작전. 두 번째 투수로 선발 자원인 손주영이 등판했다.

최원태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11.17의 부진을 털어내고 '가을 첫 승'을 노리며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무실점으로 출발했지만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손주영이 3회 2사 후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경기 전부터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와 순주영을 '1+1'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원태의 경기력이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비롯해 가을 야구에서 부진한 경기가 많았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최원태는 키움 소속이던 2019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아나갔다. 그러나 가을 야구 15경기에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7로 '가을 울렁증'을 앓았다. 시리즈별 성적을 봐도 구원 등판한 2022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대부분 부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만에 4실점하고 내려갔고, 4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 1실점에 그쳤다.

▲ LG 최원태 ⓒ 연합뉴스

최원태는 1년 전 한국시리즈의 악몽을 떨치려는 듯 1회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1회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2루수 땅볼로 잡았다. 다음 타자 강백호에게는 3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안타를 맞았는데, 타구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면서 2루타로 이어졌다. 1사 2루에서 장성우를 서서 삼진,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2회에는 실점했다. LG 야수들의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최원태에게 비자책점이 생겼다. 최원태는 1사 후 김상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고, 배정대에게는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중견수 박해민이 김상수를 막기 위해 3루로 송구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3루수 문보경은 2루로 뛰는 타자주자 배정대를 잡기 위해 2루에 송구했는데 이 공이 뒤로 빠지고 말았다. 심우준이 득점하고 배정대는 3루까지 진루했다.

최원태는 이 위기를 뜬공 두 개로 막았다. 심우준의 우익수 뜬공은 배정대가 홈 쇄도를 시도할 수 없는 짧은 타구였다. 정준영의 좌익수 뜬공은 문성주 머리 위로 날아갔지만 결국 아웃으로 이어졌다.

2-1로 앞선 3회에는 선두타자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에는 장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가 찾아왔다. 왼손타자 오재일 타석을 앞두고 LG 김광삼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교체 없이 최원태가 계속 마운드를 지켰다. 최원태는 오재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최원태가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주자 투수교체를 결정했다. 손주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손주영은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등장해 김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LG는 장성우의 역전 득점은 막지 못했지만 황재균을 런다운플레이로 막고 점수 2-3에서 3회말 수비를 마쳤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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