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르토네가 그렸다는” 1990년 데뷔한 '단종 국산 세단'

1990년, 매끈한 쐐기형 디자인의 국산 세단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당시 국산차에서는 보기 드문 유려한 실루엣이었다. 그 차의 이름은 바로 대우 에스페로다.

베르토네가 빚은 디자인

에스페로의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인 회사 베르토네가 맡았다. 낮은 보닛과 경사진 앞유리, 깔끔한 면 처리가 특징이었다. 공기저항을 줄인 매끈한 차체 덕분에 지금 봐도 세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부터 2.0까지 다양한 엔진

엔진은 1.5·1.8·2.0리터 가솔린 등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었다. 르망과 프린스 사이를 메우며 대우 승용 라인업의 허리를 담당했다. 유럽 등 해외에도 수출됐고 스페인에서는 '아라노스'라는 이름으로 팔리기도 했다.

누비라·레간자에 바통

에스페로는 1990년대 후반 단종되며 약 7년의 생애를 마쳤다. 이후 대우의 해당 차급은 누비라와 레간자가 나눠 맡게 됐다.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지금도 '시대를 앞선 국산차'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대우 에스페로는 이탈리아 디자인을 입은 1990년대 국산 세단이다. 세련된 실루엣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반가운 이름일 것이다. ※ 본 글은 단종 차량의 연혁·제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고 매물의 상태와 시세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이력에 따라 크게 다르니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