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국서 팔던 거 가져왔을 뿐인데”…도쿄 한복판 마비시킨 ‘이녀석들’
5000명 입장 접수, 3분만에 매진
30개 유통사 바이어들도 현장 찾아
10~20대 모객·매출 상승 효과에
유통사들 기획전 열고 TF도 꾸려
어뮤즈는 팝업 스토어 오픈에 앞서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정원 5000명이 접수 3분만에 마감됐다.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업계 관심도 뜨거웠다.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500여명과 30개가 넘는 화장품 유통사 바이어들, 10개 매체가 앞다퉈 몰려들었다.
일본에서 K뷰티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어뮤즈와 같이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 이미 검증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K뷰티의 모객 및 매출 상승 효과를 확실하게 경험한 현지 뷰티 플랫폼과 각종 유통사들은 저마다 인기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출시한 헬로키티 콜라보 한정 에디션은 출시와 동시에 큐텐재팬에서 역대 최대 일매출을 기록하며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어뮤즈는 일본 전역의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늘려가는 중이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특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어뮤즈뿐만 아니다. 다양한 K뷰티 브랜드들이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업계에선 일본 내 K뷰티의 인기가 ‘반짝 현상’이 아니라 ‘거대한 흐름’이 됐다고 본다.
일례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에 따르면 지난 9월 큐텐재팬이 진행한 3분기 최대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는 판매 실적(건수) 기준 랭킹 톱100 중 무려 79개가 K뷰티 제품이었다. 심지어 1위부터 10위를 K뷰티 제품이 싹쓸이했다.
이에 일본 쇼핑 플랫폼과 유통사들은 너도나도 K뷰티 브랜드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기 K뷰티 브랜드 유치가 10·20대 모객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선택지가 된 까닭이다. K뷰티의 인기 요인으로는 뛰어난 제품력에 기반한 높은 가성비, 트렌디한 색감과 디자인, 빠른 신제품 출시 등이 꼽힌다.
실제로 일본 3대 버라이어티샵(잡화점) 중 하나인 로프트는 지난 12일 K뷰티 브랜드들로만 꾸린 기획전 ‘K코스메 페스티벌’을 진행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로프트는 이 행사에 무려 105개 K뷰티 브랜드들을 모았는데, 일본에서 단일 국가의 뷰티 브랜드만 모아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대상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선 온라인은 물론 각종 오프라인 채널마다 K뷰티 유치에 열심”이라며 “한국에서 웬만큼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는 이미 현지 제안을 받아 일본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74억 달러(한화 약 10조원)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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