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돈 필요 없어"… '씨엘 아버지' 이기진 교수, 결국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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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백지수표를 거절한 일화로 화제를 모았던 물리학자 이기진(64) 서강대 교수가 비채혈 혈당 측정 임상실험에 최초 성공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서강대에 따르면 최근 이기진 교수와 아르메니아공화국 출신 지라이르 연구원은 CCD 카메라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 측정이 가능한 비채혈 혈당 측정 임상실험에 최초 성공했다.
이 교수는 중국의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로부터 백지수표를 제안받았으나 거절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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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강대에 따르면 최근 이기진 교수와 아르메니아공화국 출신 지라이르 연구원은 CCD 카메라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 측정이 가능한 비채혈 혈당 측정 임상실험에 최초 성공했다.
기존의 채혈을 통한 혈당 측정은 환자의 고통을 수반하고 위생적이지 않은 탓에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 대안으로 레이저·초음파·삼투압·마이크로파·밀리미터파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됐으나 정확도나 재현성 문제로 현실화하진 못했다.
이 교수팀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CCD 카메라 센서를 개발해 임상실험을 시도했다. CCD 카메라는 현재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이미지 센서다. 쥐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정확도(MARD) 7.05%의 측정 신뢰도를 얻었다. 측정 신뢰도가 10% 이내인 경우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통한다.
이 교수는 중국의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로부터 백지수표를 제안받았으나 거절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는 2021년 tvN 토크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당뇨 연구를 시작한 계기부터 중국 측 기술이전 제안을 받은 과정을 털어놨다.
이 교수는 "중국의 한 대기업에서 '이 연구를 해봐라. 돈은 마음대로 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땐 연구비가 다 떨어진 상태였다"며 "하지만 세상에는 해야 할 일도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는 건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기술이 중국으로 간다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받고 연구한 결과가 저를 통해 날아가 버린다"며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과학자의 양심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 시작 계기에 대해 "20년 전쯤 학회에 갔다가 어떤 나이 드신 분이 피를 뽑고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는 광경을 봤다"며 "그때 포도의 당분 측정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과일 당도 측정 연구를 인간의 혈당 측정에 접목하면 되겠다는 가능성을 보고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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