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방위산업 탄력…신용도 전망도 '긍정적'

천궁Ⅱ / 사진 제공 = LIG넥스원

LIG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주력 자회사인 LIG넥스원의 방위산업 성장성이 견고할 것이란 기대감에 지주사인 LIG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다.

한국신용평가는 LIG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을 종전과 동일한 A+로 부여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LIG넥스원의 신용등급으로 AA-(긍정적)을 신규 부여했다. 순수지주회사인 LIG는 구조적으로 불가피하게 LIG넥스원과 묶여있다. LIG넥스원의 재무 안정성이 하락해 신용도가 악화되면 LIG도 뒤따라 영향을 받는 구조인 것이다. 반대로 LIG넥스원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면 LIG도 신용도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은 LIG넥스원의 방위 산업 전망이 크게 작용했다. LIG넥스원은 국내 방위산업 내 유도무기 및 정밀전자 분야에서 선도적 사업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유도무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면서 당분간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도 빠르게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수출 계약 체결로 급증한 수주잔고가 2025년부터 점진적으로 영업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채산성이 양호한 양산 사업과 수출 사업 진행으로 외형 성장과 이익창출 규모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도무기 분야에서 독점적인 사업지위, 확대된 수주잔고와 과거 대비 개선된 수익창출력, 보유 부동산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력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은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