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포드 트랜짓 개조한 캠퍼밴 너겟..멀티 존 레이아웃 매력
포드가 전륜구동 기반 중형 MPV 트랜짓 기반의 캠퍼밴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캐러밴 살롱에서 공개했다. 일명 트랜짓 커스텀 너겟이다.
이 모델은 포드와 캠핑카 전문업체 웨스트팔리아가 협업으로 개발했다. 멀티존 캐빈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최대 성인 4명까지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캠핑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너겟의 외관은 팝업 메커니즘이 적용된 루프와 확장형 어닝을 탑재했다. 1세대 트랜짓 커스텀을 기반으로 한 너겟의 경우, 고정식 하이루프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다. 2세대가 되면서 팝업 루프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폭스바겐 T7 캘리포니아 등의 양산형 캠퍼밴과 차이를 갖는 부분은 웨스트팔리아가 튜닝한 실내 생활 공간이다. 요리, 생활, 취침 공간이 분리된 ‘멀티 존’ 레이아웃이 매력이다.
멀티 존 레이아웃의 장점은 두 개의 더블 침대를 설치한 상태에서도 실내로 이동하고, 요리를 하고, 차량에 출입하는 데 문제가 없다.
상부 침대를 수용하는 전동식 틸트 루프는 자동 접이식 패브릭 덕에 작동이 더욱 편리해졌다. 팝업 루프 상단에는 레저용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열 패널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1열 시트는 180도 회전이 가능하며, 접이식 테이블까지 펼치면 거실, 식사 또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캠핑용 주방은 트랜짓 커스텀 너겟의 후면에 L자형 레이아웃으로 탑재했다. 서랍식 냉장고, 가스레인지, 싱크대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으며 1세대보다 조리대 공간이 20% 넓어졌다.
싱크대에서 나오는 온수는 샤워를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테일게이트 프라이버시 텐트와 결합하면 금세 샤워실이 마련된다.
실내 공간 뒤쪽에 마련된 7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실내 온도 조절, 맞춤형 LED 실내 조명을 조작할 수 있으며 경사계, 물 및 배터리 잔량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캠핑객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앞서 언급한 기능을 원격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트랜짓 커스텀 너겟에는 순수 내연기관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PHEV 파워트레인이 제공된다. 순수 내연기관의 경우, 2.0L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68마력을 발휘한다.
PHEV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해 시스템 총 출력 229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11.8kWh용량이 탑재되어 순수 전기모드로 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포드 트랜짓 커스텀 너겟의 가격은 독일에서 7만6500유로(한화 약 1억866만원)부터 시작한다. PHEV 파워트레인은 향후 1년 내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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