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작전용’ 특수전기 첫 투입 한미특전사 ‘티크 나이프’ 훈련 합참의장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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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이 지난달 27일 한미 특수전 부대의 연합 특수전훈련인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 현장을 찾아 대북 응징태세 및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점검했다고 2일 합참이 밝혔다.
한미 특수전 부대는 지난 2월초부터 이달 초까지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기지 등에서 1달째 티크 나이프 훈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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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 ‘응징태세 및 연합작전 수행태세 점검’
미사일 도발 대북 강력 경고 메시지

김승겸 합참의장이 지난달 27일 한미 특수전 부대의 연합 특수전훈련인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 현장을 찾아 대북 응징태세 및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점검했다고 2일 합참이 밝혔다.
한미 특수전 부대는 지난 2월초부터 이달 초까지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기지 등에서 1달째 티크 나이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합참의장의 훈련 현장 방문 사실을 공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올해 들어 계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로 읽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주는 특수전 요원에 의한 실항공기 화력유도훈련을 통해 전시 적 지역의 표적을 항공화력으로 정밀 타격하는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AC-130J가 전개돼 있는 비행기지를 방문해 실제 작전 시 운용될 무장과 임무수행절차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실전적인 연합 특수작전훈련을 통해 적 핵심시설을 한 치의 오차 없이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한미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해 전시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완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의장은 전시 적 지역에 침투해 공중화력유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한미 특수전 장병들의 작전태세를 점검하며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상황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항상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번 김 의장의 티크 나이프 훈련 현장방문에 대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한미연합 훈련·연습에 대한 위협적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을 앞두고 적 도발에 대비한 압도적 응징태세와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티크 나이프 훈련 기간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 항공타격 자산으로, ‘하늘의 전함’으로 불리는 미 공군 특수전 항공기 AC-130J가 최초로 한반도에 전개해 훈련에 참가했다. 1만ft(약 3㎞) 이상 상공에서 30mm 기관포, 105mm 곡사포뿐만 아니라 AGM-114(헬파이어), AGM-176(그리핀), GBU-39(SDB) 등 정밀유도무기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티크나이프 훈련은 특수부대가 항공지원을 받아 적진 내부로 침투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뤄진 특수작전을 숙달하는 훈련이다. 근접항공지원(CAS), 항공관제, 인도주의 위기 대응, 인질 구조 등이 세부 내용이다.
전투기, 전폭기와 달리 특수부대 지원을 위해 운용되는 AC-130기는 지상에서 작전 중인 특수부대에 화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특수부대를 침투시켜 적 수뇌부를 제거하는 작전도 티크 나이프 훈련 내용에 포함된다는 뜻에서 ‘참수작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군은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미는 1990년대부터 티크 나이프 연합훈련을 연례적으로 해왔지만 특수부대의 적진 침투라는 민감한 작전 내용으로 인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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