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익(Buick)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일렉트라(Electra)’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인 ‘일렉트라 L7’을 공식 공개하며, 본격적인 중국 고급 전기차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일렉트라 브랜드는 중국 시장 맞춤형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이번 L7은 뷰익의 전동화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 차량은 SAIC-GM 합작을 통해 설계됐으며, 뷰익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해당 모델을 중심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EREV 시스템 기반의 고성능 사륜구동, 총 502마력 발휘

일렉트라 L7의 핵심은 고성능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파워트레인이다. 이 시스템은 1.5리터 가솔린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고, 차량 구동은 100% 전기 모터가 담당하는 구조다.
전륜 122kW, 후륜 252kW 출력을 지닌 듀얼 모터 시스템은 총 374kW(약 50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조합은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 없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솔루션으로, 특히 중국과 같은 대륙형 시장에 적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장 5m 넘어서는 대형 차체…제네시스 G80도 능가

일렉트라 L7은 전장 5,032mm, 전폭 1,952mm, 전고 1,500mm, 휠베이스 3,000mm의 대형 차체를 갖췄다.
이는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80보다도 큰 사이즈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과 미래적인 조명 그래픽은 고급 전기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고급차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8개의 스크린과 AR HUD 탑재…인포테인먼트도 프리미엄화

내부 인테리어는 하이엔드 전기차 수준의 구성을 자랑한다.
총 8개의 스크린이 탑재되어 있으며, 50인치 크기의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퀄컴 스냅드래곤 8775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스마트 기능과 통합 UI 경험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은 고급차 소비자층의 기대에 부응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라이다 기반 ADAS 적용, 중국 합작 브랜드 최초 사례

일렉트라 L7은 라이다(LiDAR)를 기반으로 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한 최초의 중국 합작 세단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모멘타(Momenta)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며, 정밀한 인식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 고속도로나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뷰익이 기술 경쟁력을 전기차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하다.
가격 약 4,800만 원,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 예고

일렉트라 L7의 가격은 약 25만 위안, 한화로 약 4,8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 고급감, 넓은 공간을 모두 갖춘 이 차량은 중국 전기차 시장 내 고급 세단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뷰익은 향후 일렉트라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내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며, 고급 EREV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