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우려 고조에… 美, 자국민에 “레바논 떠나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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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레바논 내 자국민에게 현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21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지속적인 분쟁과 베이루트를 포함한 레바논 전역의 최근 폭발로 상황이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미국 시민들에게 상업적 선택지가 남아있을 때 레바논을 떠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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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레바논 내 자국민에게 현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21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지속적인 분쟁과 베이루트를 포함한 레바논 전역의 최근 폭발로 상황이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미국 시민들에게 상업적 선택지가 남아있을 때 레바논을 떠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상업용 항공편 이용이 가능하지만, 수용 인원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안보 상황이 악화할 경우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출국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레바논 전역에서는 헤즈볼라의 통신 수단인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워키토키)가 동시에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사고로 인해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300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헤즈볼라는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으며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스라엘은 전날에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격해 헤즈볼라의 최정예 특수부대를 이끄는 이브라힘 아킬 등 주요 지휘관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지난 19일 로켓 140발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은 이날도 이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미사일 수십 기를 이스라엘 라맛 다비드 공군기지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가 로켓 90발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 북부 도시 사페드 인근에는 산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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