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빵 사 와”…
이순재 교수에게 C학점 받은 여배우, 누구?

배우로서도, 교수로서도 존경받는 이순재.
그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여배우 한지혜와의
특별한 일화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교수님, 전 어떻게 하죠…?”
드라마 촬영 중이던 한지혜
이순재는 과거 MBC ‘라디오스타’
에 출연해, 세종대 교수 시절 한지혜에게
C학점을 줬던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한 학기 동안 매일 연극 연습을
하고 공연도 해야 하는 수업이었어요.
그런데 한지혜가 당시 대형 드라마에
캐스팅돼 연습에 참여할 수 없었죠.”
그는 학생으로서의 참여가
부족했던 만큼 학점은 낮게 주되,
성실함과 책임감은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돈 버니까 늦게까지
연습하는 친구들을 위해 빵이라도
사오라고 했죠.
정말 잘 지켜서 기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도둑놈아” 이순재식 학점 철학
이순재는 또 다른 일화도 전했습니다.
방송 출연을 이유로 워크숍에 불참한
한 학생에게 D학점을 줬는데,
그 학생이 전화해 “쫓겨난다”고
하소연하며 B학점을 요구했다는 것.

“‘야, 이 도둑놈아. 양심이 있냐?’
결국 그 학생은 학교에서 쫓겨났습니다.”
웃음과 사이다 발언이 동시에 터졌습니다.
“C학점도 기분 안 나빴을 듯”
이 일화가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며 누리꾼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순재님, 진짜 멋진 교수님이다”
“한지혜도 예의 바르고 기특하네”
“C학점이어도 인정하게 되는 이야기다”
“그 학생 B 달라 했을 때 대박이네 ㅋㅋㅋ”

연기도 인성도 ‘클래스’가 다른 사람
한지혜는 당시 드라마 촬영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수업 참여가
어려웠지만, 교수와의 약속을
지키며 성실하게 ‘빵심’을 발휘했고,
이순재는 수업 원칙은 지키되
인간적인 배려도 잊지 않았던 교수였습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연예계의 성공보다 더 귀중한 ‘책임감’과
‘성실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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