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또 다른 나"..‘나의 해리에게’ 실제로 일어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가 화제를 모으며 해리성 장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사람 안에 둘 이상의 구별된 인격 상태가 존재하는 '해리(전환) 장애' 환자는 딱 한 명뿐이었지만, 자신의 과거나 정체성에 대한 기억을 상실해 가정이나 직장을 벗어나 방황하는 해리성 둔주는 18명이었다.
드라마의 소재가 된 해리(전환) 장애는 굉장히 드물게 나타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안장애·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도
심각한 불안감 자살위험↑가만두면 ‘위험’
한 사람 안에 둘 이상의 구별된 인격 상태가 존재하는 ‘해리(전환) 장애’ 환자는 딱 한 명뿐이었지만, 자신의 과거나 정체성에 대한 기억을 상실해 가정이나 직장을 벗어나 방황하는 해리성 둔주는 18명이었다. 이 외에도 △해리성 혼미(23명) △기질성 해리장애(58명) △해리성 경련(102명) △해리 기억상실(167명) △해리성 운동장애(197명) △기타 해리(전환) 장애(224명) △해리성 무감각 및 감각상실(274명) △혼합형 해리(전환) 장애(280명) △상세불명의 해리(전환) 장애(710명) 등이 있었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경우 해리가 필수증상”이라며 “넓게 불안장애로 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소재가 된 해리(전환) 장애는 굉장히 드물게 나타난다. 일부에선 귀신에 씐 거 같다고 해 ‘빙의’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백종우 교수는 “당사자들은 감각도 다르게 느껴지고, 기억도 못 해 순간 공백상태가 되다 보니 당혹스러워한다”며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을 어려워해 외출도 꺼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리성 기억상실과 해리성 둔주는 주로 최면치료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떠올리기 어려운 기억을 생각해내게 돕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는 100%를 회복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이들 스스로 심각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자살위험이 굉장히 크다고 우려한다. 백종우 교수는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커다란 혼란과 불안, 우울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며 “가만두면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치료를 당부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