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미국 에너지드링크 시장 성장세
· 알라니 누 인수
· 2분기 실적
· 월가 평가
01.
미국 에너지드링크 열풍
최근 소비자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카페인 음료를 찾으면서 에너지드링크는 지난 몇 년간 음료 카테고리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MZ세대 등의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을 우선시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류 소비는 줄이는 한편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에너지 음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TD코웬에 따르면 에너지드링크 시장은 지난 4년간 연평균 9.3% 성장해 식음료 업계 평균보다 3.5%p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소비 지출 둔화가 에너지 음료 부문 전반에도 역풍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에너지 음료 가격은 탄산음료 대비 가격이 낮아져서 소비가 둔화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D코웬 애널리스트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접근성은 경기 둔화 환경에서 소비자들이 고려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이는 다른 음료 카테고리의 ‘목 점유율(share of throat)’을 잠식하며 에너지 음료의 성장을 더욱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목 점유율이란 주류와 비주류를 포함한 음료업계에서 한 기업의 점유율을 뜻합니다.
최근 에너지 음료 브랜드 중에서도 셀시어스가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몬스터베버리지와 비상장사 레드불이 장악하고 있고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합쳐서 70%에 달하는데요. 셀시어스는 이 둘에 이어 업계 3위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셀시어스는 경쟁사 대비 보다 건강한 이미지로 포지셔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모든 에너지 음료가 다량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만 셀시어스 제품은 저칼로리 및 제로슈거에 생강 뿌리, 녹차 추출물 등 대사 촉진과 체지방 연소를 돕는 천연 성분이 포함됩니다. 이는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최근의 추세와 맞물려 있습니다.
뉴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존 포터 주식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셀시어스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 집중한 덕분에 경쟁사보다 더 광범위한 인구층에 도달할 수 있었고 이는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든든한 방어막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1. 셀시어스는 스포츠 마케팅과 SNS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자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는데요. 셀시어스 주가는 주문량 감소와 업계 경쟁 심화로 지난 5월 이후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셀시어스는 성장 둔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기 에너지 음료 브랜드 '알라니 누'를 전략 인수하며 반전을 꾀했습니다.
2. 알라니 누 인수 결과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18억 달러 규모였던 알라니 누 인수는 셀시어스에게 신규 성장 동력을 제공했고, 인수 발표 후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알라니 누 인수의 긍정적 영향이 확인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급증하고,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3. 월가에서도 알라니 누의 폭발적인 성장과 셀시어스 브랜드의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 증가와 알루미늄 관세 등 원가 상승 부담, 그리고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은 리스크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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