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인 중 몸 제일 좋아"…'185cm 90kg' 김태정, 마술사에서 배우 전향한 이유 [TEN스타필드]

이소정 2024. 10.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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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의 스타캐처≫
김태정, '어쩌다 발견한 하루' 단역으로 데뷔
'수사반장1958'→'굿파트너', 출연작 다수 화제
마술 위해 연기 배우다가 배우로 전향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어딜 가나 몸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근육량이 압도적이었는데, 지금은 8kg를 감량한 상태예요.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습니다(웃음). 운동을 열심히 해서 '굿파트너' 출연할 때쯤 냉장고처럼 몸이 커졌어요. 정점을 찍었는데 배역이 한정적일 수도 있겠다고 느껴 뺐죠.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데, 주변에서는 지금이 가장 괜찮다고 합니다."

185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1999년생 신예 배우 김태정이 자신의 몸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난 그는 2019년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데뷔, 올해 '수사반장 1958', '하이라키', '새벽 2시의 신데렐라', '굿파트너', '대도시의 사랑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김태정은 작품에서 씨름부, 체육 전공 등의 피지컬을 강조한 역할을 다수 맡아왔다. 그는 예능도 소망하며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인 중 이렇게 몸 좋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편스토랑'에도 출연하고 싶다. 자취하면서 파스타만 파고 있는데, 시청자들에게 능숙하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어필했다.

김태정은 운동을 열심히 한 계기에 관해 "고등학생 때 발을 크게 다쳤다. 병원에서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헬스를 권유해 6년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73kg에서 시작해서 90kg까지 늘렸다. 최근 다이어트를 해서 현재는 82kg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술은 연기가 90% 이상입니다.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이다 보니 마술로 관객 앞에 서는 게 연기하는 데 새로운 자극이 돼요. 두 분야 모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거라,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요즘이 무척 행복합니다."

김태정은 작품 활동과 마술 공연을 병행하고 있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SBS 예능 '더 매직스타'에 출연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는 "최근 50석 공연장에서 마술했고 예정된 무대도 있다. 배우 활동에 열을 가하고 있지만, 전부터 오래 해왔던 마술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기를 하기 전까진 이은결을 보면서 마술사를 꿈꿨습니다. 덩치가 있기 때문에 동작이 큰 마술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스승으로부터 권유받았습니다. 마술을 목적으로 유명 연기 학원에 등록했죠. 너무 재밌더라고요. 제가 강원도 영월에 살았는데, 1년간 주말마다 서울에 기차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연기를 배웠습니다."

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태정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응시했던 수많은 오디션에서 1차도 붙지 못한 채 전부 떨어진 일화도 밝혔다. 그는 "연기하는 지인이 없어서 내 상황이 객관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불안하다는 생각도 없었고 그렇게 사는 게 당연한 거라고 여겼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내비쳤다.

그는 대면 오디션을 통해 작품 활동에 열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태정은 "내 매력을 화면에 담기는 어려웠지만, 만나서는 열정을 전파할 수 있었다. 피지컬이 주는 나만의 강점도 한몫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정은 "안 쉬고 현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이슈도 되니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하이라키'가 글로벌 OTT로 공개되다 보니 팔로워가 많이 들었다. '굿파트너'에서는 잠깐 나왔지만, 작품이 워낙 흥행한 터. 주변으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인지도가 높아진 걸 실감하냐는 물음에 김태정은 "그건 아니다. 헬스장 10번 가면 한두 번 정도 알아보시는 것 같긴 하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최근 시사회에 갔는데, 한 팬분이 '정태 오빠 맞죠?'라고 물어보셨다. 그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세게 들었다"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태정은 김우빈을 향한 팬심을 밝혔다. 그는 "배우 활동의 버킷 리스트가 있다. 김우빈 선배님의 동생 역할을 하는 거다"라며 "선배님과 외모도 그렇고 슈트핏도 닮았다고 생각한다. 더 닮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다"며 러브콜을 요청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수많은 오디션으로 배역을 얻어내고 있는 김태정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도화지 같은 장점을 꼽으며 "센 역할을 잘 해낼 것 같은 비주얼이다. 그래서 그간 강한 역할을 많이 주셨다. 그러나 올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굿파트너',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멜로와 순수한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린 것 같다. 더 많은 매력을 어필할 기회가 오면 좋겠다. 최선을 다할 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사회 찾아와주시고 응원의 DM 보내주시고 펜 페이지까지 만들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매번 말해도 모자라죠. 저를 좋아해 주시는 게 당연한 게 아니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소중한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착실히 잘하겠습니다. 부끄러운 마음 들지 않도록 성실히 연기할 자신 있으니 앞으로도 더 좋아해 주세요."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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