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에이스 조기 퇴근' LAFC, 16강 진출 확정… 도스 산토스의 기묘한 승부수

LAFC가 안방에서 레알 에스파냐를 1-0으로 제압하며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6-1 대승에 이어 오늘 승리를 더한 LAFC는 합계 스코어 7-1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토너먼트 다음 단계에 안착했다. 결과는 완승이었으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파격적인 용병술은 경기 내내 뜨거운 화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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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득점 없이 침묵하자,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모두 불러들이는 ‘대락 난감’한 선택을 내렸다. 합계 점수의 여유를 고려한 주전 보호 차원이었으나, 해결사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공격진은 창의성을 잃고 정체됐다. 자칫 홈 팬들의 야유 속에 지루한 무승부로 끝날 뻔했던 이 흐름을 바꾼 건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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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9분(6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공을 타파리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LAFC에서의 데뷔골을 터뜨렸다. 타파리의 득점은 에이스들의 공백으로 무거워졌던 경기장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켰으며, 도스 산토스 감독의 위험했던 실험에 결과론적인 정당성을 부여했다. 경기 막판 레알 에스파냐는 페널티킥으로 마지막 반격을 노렸으나, 키커 조우 베나비데스의 슈팅이 토마스 하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릎을 꿇었다.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LAFC의 다음 상대는 코스타리카의 명문 알라후엘렌세(LD Alajuelense)가 유력하다. 온두라스의 올림피아를 꺾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알라후엘렌세는 코스타리카 특유의 짜임새 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까다로운 상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아낀 손흥민과 부앙가의 체력을 16강 원정길에서 어떻게 치명적인 무기로 활용할지가 팀의 8강 행을 결정지을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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