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에 부츠? 카밀라 모로네가 증명한 무심한 여름룩의 정석

한여름 거리에서 카밀라 모로네를 포착한 사진 한 장.사실 별거 없습니다.

흩날리는 화이트 레이스 드레스, 스웨이드 카우보이 부츠,그리고 커다란 코치 숄더백 하나.그런데 왜 이렇게 눈길이 머물까요?

저는 이 룩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옷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사람의 무드'라는 걸요.

레이스 드레스, 너무 청순하지 않게

보통 레이스 드레스는 휴양지에서나 입을 법한 아이템입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입으면 왠지 모르게 부끄럽고,너무 여성스러워서 손이 잘 안 가죠.

그런데 카밀라는 스웨이드 카우보이 부츠 하나로 그 공식을 뒤집었습니다.
드레스가 주는 소녀스러움은 그대로 두고,발목 위로 올라오는 부츠로 살짝 거친 느낌을 더하니 한층 자유롭고 현실적인 무드가 됩니다.

그냥 샌들이나 플랫이었다면 이렇게 눈에 띄진 않았을 거예요.

스웨이드 카우보이 부츠, 예상 못 한 반전

사실 카우보이 부츠는 호불호가 갈리는 아이템입니다. 너무 컨트리해 보일까봐, 혹은 투머치일까봐 망설여지죠.

하지만 소재를 스웨이드로 고르면 한층 부드럽습니다. 톤다운된 브라운 컬러라면 부담스럽지 않게 데님이나 원피스 어디에도 잘 어울려요.

카밀라가 보여준 것처럼, 레이스 드레스에 부츠라니.이 상반된 조합이야말로 그녀가 가진 영화 같은 분위기의 비밀 아닐까요?

Coach Brooklyn Shoulder Bag39

코치 빅백, 실용성까지 챙긴 무심함

어깨에 툭 걸쳐 든 큰 가방도 인상적입니다.카밀라는 절대 작고 불편한 클러치를 들지 않아요.
여유롭게 뭐든 넣을 수 있는 빅백 하나로일상 속 현실감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깁니다.

여기에 아이스커피 한 잔.사진 속 그녀는 멋을 내려고 애쓰지 않았는데,오히려 그래서 더 멋있어 보입니다.

레이스에 부츠라니, 말도 안 될 것 같지만카밀라 모로네는 그걸 현실로 보여줍니다.이번 여름, 작은 반전 하나로나만의 도심 속 보헤미안 무드를 만들어보세요.

전잔한 레이스나 코늩 원피스에 샌들 대신 낮은 굽의 스웨이드 앵클 부츠나 워커를 매치하고 큰 숄더백 하나면 비숫한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같네요?

여기에 머리를 자연스럽게 묶거나 풀어내려 빈티지한 무들를 더한다면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