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기후변화 대응 ‘순천형 RE-100’ 잰걸음

순천=정기 기자 2025. 12. 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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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에너지 소비자→생산자 전환
순천형 요금제 도입 한전比 10-20%↓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지역 경제 부흥
순천시가 관내 산업단지를 에너지 소비 주체에서 생산 주체로 전환하는 ‘순천형 RE-100’ 실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재생에너지 생산 전진기지로 거듭날 율촌산업단지 전경.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지역 산업단지를 에너지 소비 주체에서 생산 주체로 전환하는 ‘순천형 RE-100’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기후변화 선제적 행동 전략 산업단지 순천형 RE-100 실현을 위한 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순천일반산단과 율촌산단 등 관내 4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핵심은 ▲순천형 전기요금제 도입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의 전환 ▲지역 전력산업 육성 등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내년 3월까지 산단별 RE-100 잠재력을 정밀 분석하고 입주 기업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참여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민간 투자 방식과 수익 구조 배분 등 구체적인 사업 실행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는 추진전략으로 민자 유치와 국비 공모사업을 병행해 시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한국전력 전기요금 대비 10-20% 저렴한 요금제를 실현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공공 유휴부지 임대료와 발전 수익을 통해 세수를 확충하고, 자체적인 ‘순천형 전력거래소(KPX)’를 건립해 지역 전력산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기초조사를 통해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구축, 직접 전력거래(Direct PPA) 활성화, 데이터센터 연계형 전력 수급 안정화 등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탄소 다배출 공정의 수소 혼소 전환 및 섹터 커플링(P2H) 기술 개발 등 첨단 에너지 기술 접목도 검토 중이다.

로드맵도 구체화됐다. 순천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체 (전력수급계약)PPA 협약 체계와 추진협의체를 구성한 뒤, 2026년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까지 산단 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를 마치고, 2029년에는 순천전력거래소 건립과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을 통해 ‘순천형 RE-100’을 최종 완성한다는 목표다.

순천시 관계자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을 넘어, 수출 기업의 생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경제적 부가가치로 연결하는 핵심 과제”라며 “순천시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에너지 자립 도시이자 기업 하기 좋은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지역 경제 부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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