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은 1979년생으로 본명은 문정혁이다. 6인조 그룹 신화의 리더와 메인래퍼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연기 최우수상을 받은 최초의 현역 아이돌로 그룹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한 현역 아이돌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에릭은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생활을 했다. 당시 에릭은 댄스팀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하곤 했는데 한인 라디오방송 관계자의 추천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을 만나 노래방에서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 이때 그는 이미 UCLA 건축학부에 합격한 상태였지만, 가수의 꿈을 위해 모두 포기하고 서울로 넘어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에릭은 1998년 그룹 신화의 리더를 맡아 정규 1집 앨범 '해결사'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강한 남성미와 화려한 댄스 음악을 내세우며 큰 인기를 얻은 신화는 현재 26주년을 맞은 국내 최장수 현역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이후 한 번도 해체나 멤버의 탈퇴 및 교체 없이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는 아이돌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신화의 멤버들은 자신들의 장수 비결로 변함없는 초심과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꼽은 바 있다.

에릭은 2003년 드라마 '나는 달린다'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듬해 2004년 드라마 '불새'에서 서브 남자주인공인 재벌 2세 '서정민' 역을 맡아, '뭐 타는 냄새 안 나요? 내 마음이 지금 불타고 있잖아요' 같은 명대사를 남기고, 남자 주인공을 뛰어넘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연기자로 본격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신입사원', '연애의 발견', '또 오해영', '유별나! 문셰프',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 멜로와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강점을 보이며 '로코킹'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역대 잘생긴 남자 아이돌'을 말하면 항상 언급될 정도로 에릭은 이국적이고 조각 같은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연기 활동을 할 때에도 배우들을 압도하는 비주얼을 자랑한 그의 외모를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합을 맞춘 유인나가 극찬하기도 했다.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제작발표회에서 유인나는 "제가 태어나서 본 사람 중 가장 잘 생겼다. 많이 구경을 당했는지 의식하지 않고 얼굴을 내주시더라 그래서 얼굴을 자꾸 구경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실제로 만나보니 에릭 씨가 인자하다.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할 때도 아름이 한 테만큼은 따뜻한 눈빛과 말투를 잊지 않고 해 준다. 이래서 이분이 로코 장인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릭은 띠동갑인 배우 나혜미와 5년간의 열애 끝에 2017년 7월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하나 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