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장님 소리 듣고 싶었는데".. 창업 청년 5명 중 1명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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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폐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받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91만 819명에 달했습니다.
박성훈 의원은 "일자리 부족으로 창업을 선택한 청년들이 치열한 자영업 경쟁에서도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준비 없는 창업은 곧 폐업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세심한 창업 지원과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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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폐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받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91만 819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년(79만 9,636명) 대비 13.9% 증가한 겁니다.
폐업 증가율은 지난 2019년 2.6%를 기록한 이후 3년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뒤 지난해 반등했습니다.
지난해 사업을 운영한 전체 개인사업자(가동사업자+폐업자) 대비 폐업자 수를 의미하는 폐업률은 9.5%로 집계됐습니다.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20.4%였습니다. 창업에 뛰어든 청년 5명 중 1명꼴로 폐업한 셈입니다.
30대 폐업률도 14.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40대(9.9%)와 50대(8.0%), 60대(7.0%), 70세 이상(6.7%) 등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높은 폐업률을 보였습니다.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에도 대다수는 소득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2022년 국세청 개입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분 1,146만 4,368건 중 75.1%에 해당하는 860만 9,018건은 연간 소득이 1,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월 100만 원도 벌지 못한 것입니다.
이 중 소득이 전혀 없다고 신고한 경우도 94만 4,250건으로, 비중은 8.2%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 기업들이 채용을 점점 더 줄이면서 청년들은 과거보다 심화된 취업난을 겪고 있습니다.
잡코리아가 지난 8월 기업 인사 및 채용 담당자 2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년(69.5%) 대비 27.4%포인트(p) 줄어든 42.1%에 그쳤습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의 채용도 줄었습니다.
지난 8월 한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서 대기업 채용담당자들의 57.5%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구직준비 기간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실업자 수는 56만 4,000명으로, 이 중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사람은 11만 3,000명으로 20%를 차지했습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8월(20.1%) 이후 2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박성훈 의원은 "일자리 부족으로 창업을 선택한 청년들이 치열한 자영업 경쟁에서도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준비 없는 창업은 곧 폐업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세심한 창업 지원과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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