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왕’ 레스터 역사 계속된다…37세에도 구단은 ‘장기 재계약’ 원해

박진우 기자 2024. 9.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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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왕'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에서 계속해서 역사를 쓸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간) "레스터의 전설적인 공격수 바디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바디의 현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지만, 레스터는 그동안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바디와 장기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바디는 첫 시즌 레스터의 우승을 이끌며, 2013년 끝내 프리미어리그(PL) 진출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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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여우의 왕’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에서 계속해서 역사를 쓸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간) “레스터의 전설적인 공격수 바디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바디의 현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지만, 레스터는 그동안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바디와 장기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1987년생 바디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전설적인 공격수로 칭송받는 바디지만, 그의 축구 인생 시작은 쉽지 않았다. 바디는 8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생업과 축구를 병행하는 힘든 삶을 살아왔지만, 끝까지 축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지난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레스터에 입단했다. 바디는 첫 시즌 레스터의 우승을 이끌며, 2013년 끝내 프리미어리그(PL) 진출의 꿈을 이뤘다.


바디의 실력은 PL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레스터는 주로 빠른 역습 축구를 펼쳤는데, 바디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에 재능이 있었다. 아울러 골 결정력 또한 수준급이었다. 팀 색깔과 환상적인 궁합을 보인 바디는 승격 시즌 무려 16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스타’로 등극했다.


가장 빛났던 시즌은 2015-16시즌 ‘동화 우승’을 차지한 시기였다. 당시 레스터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바디를 중심으로 대니 드링크워터,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마크 올브라이턴 등을 주축 선수로 기용하며 성적을 냈다. 특히 바디는 리그 37경기 20골 1도움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활약상을 보이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P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디는 레스터에 충성을 약속했다. 동화같은 우승 직후, 빅클럽들은 주축 선수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드링크워터, 캉테는 첼시로 이적했고 마레즈 또한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다. 그러나 바디는 숱한 유혹을 거절하며 레스터 잔류를 택했다. 레스터는 우승 이후 하락세를 걸었고, 끝낸 2022-23시즌을 끝으로 챔피언십 강등을 당했다. 그럼에도 팀의 승격을 위해 잔류를 택한 바디였다.


바디의 의지는 결과로 드러났다. 레스터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지휘 아래, 챔피언십 무대를 평정했다. 특히 바디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공식전 37경기 20골 2도움을 기록, 승격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PL에 복귀한 바디는 5경기 2골로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스터와 바디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러나 구단은 여전한 기량과 그간의 충성심을 보여준 바디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매체는 레스터가 바디에 2026년까지 계약 연장을 제시할 전망임을 밝혔다. 바디 또한 지난 8시즌간 레스터에서 희노애락을 함께했고,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음을 미뤄볼 때 재계약이 성사될 확률은 높아 보인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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