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추천 여행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5회 진행

노을이 바다에 스며들기 시작하면, 통영의 밤은 낮과 전혀 다른 표정을 짓는다. 낮 동안은 조용하던 골목마다 하나둘 불빛이 켜지고, 바다를 따라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점점 많아진다.
낯선 멜로디가 바람을 타고 퍼지고, 그 위로 어딘가에서 튀겨지는 기름 냄새와 군침 도는 향이 섞인다. 이 평범한 어촌의 밤이 이렇게 생기 있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느 해보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는 올해, 통영의 밤 풍경이 심상치 않다.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다시 이 도시에 머무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과거 낮에만 머물다 떠났던 이들이라면, 이번엔 밤까지 머물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그곳에서, 통영이 어둠을 배경 삼아 준비한 특별한 무대가 곧 펼쳐진다.
지금껏 몰랐던 통영의 밤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한다.
투나잇 통영 강구안 나이트 프린지
“청년포차부터 로컬마켓까지,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이색명소”

통영시 강구안 해상이 봄밤을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경남 통영시는 봄철을 맞아 야간 관광 프로그램 ‘투나잇 통영 강구안 나이트 프린지’를 시행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강구안 해상무대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매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야간 문화행사다. 음악 공연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로컬 마켓 등이 열려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통영시는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지정된 명성에 걸맞게, 이번 나이트 프린지를 지역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콘텐츠로 채워 관광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올해 첫 프로그램은 4월 26일에 열리며, 5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다섯 차례 이어질 예정이다.
야간 음악공연 외에도 청년들이 운영하는 포장마차에서는 지역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 행사도 병행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따뜻한 봄밤, 강구안 일대가 더욱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며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