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콘테가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다...英 언론도 주목

김환 기자 2023. 1.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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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조언을 구하는 콘테 감독의 모습은 주목할 만하다. 콘테 감독과 같은 외골수 감독이 토트넘의 수비 붕괴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토트넘의 성과가 저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콘테 감독의 임무는 올해 초에 그랬던 것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그때와 같은 일을 재현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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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토트넘은 현재 팍팍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의 현재 리그 순위는 5위. 그러나 문제는 순위가 아니다. 토트넘은 시즌 도중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한 휴식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부터 지적되던 경기력 문제를 개선하지 못한 모습이다. 월드컵이 끝나고 시작된 후반기 리그 일정에서 2승 1무 3패를 당했다. 해리 케인의 활약이 없었다면 성적은 더욱 저조했을 수도 있다.


가장 최근 열린 경기인 풀럼전에서 승리했지만, 결승골은 케인이 개인 능력으로 터트린 득점이었다. 전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전에 두 골을 넣으며 일찍이 격차를 벌렸지만, 후반전 들어 수비가 무너지며 무려 네 골을 실점해 대패를 당했다. 가장 중요한 라이벌 더비인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0-2로 완패했다. 심지어 북런던 더비는 토트넘 홈에서 열린 경기였다.


풀럼전 승리를 바탕으로 바뀌어야 한다. 맨시티와 아스널에 연달아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이던 토트넘은 풀럼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금부터 달라지지 않으면 시즌 말미에는 지금보다 더 낮은 위치에 있을지도 모른다. 이를 위해서는 콘테 감독은 물론 토트넘 구성원 모두가 변화할 필요가 있다.


콘테 감독은 바뀔 준비가 된 듯하다. 상황 개선을 위해서라면 주변인들의 조언도 수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명성 있는 감독들 중 상당수가 자존심이 세다는 점을 감안하면, 콘테 감독의 이런 태도는 낯설지만 반갑게 다가오기도 한다.


영국 현지에서도 콘테 감독의 태도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조언을 구하는 콘테 감독의 모습은 주목할 만하다. 콘테 감독과 같은 외골수 감독이 토트넘의 수비 붕괴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토트넘의 성과가 저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콘테 감독의 임무는 올해 초에 그랬던 것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그때와 같은 일을 재현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올해 초, 즉 지난 시즌 후반기 토트넘은 상승세에 올라탄 뒤 4위 경쟁에서 승리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을 따낸 바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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