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탄핵준비의원연대,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

임경구 기자 2024. 9. 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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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준비를 위한 의원연대를 결성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12일 "이재명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탄핵을 통해 이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이냐"고 반발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탄핵준비의원연대' 관련 대통령실의 비난에 대해 "개별 의원이 본신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모임을 결성하는 것은 본인 소신에 따른 움직임"이라며 "그걸 가지고 민주당 전체, 야권 전체에 대해 격렬한 음해성 발언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실은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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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 야당은 정당 자격조차 없어"…민주당 "개별 의원 움직임, 대통령실 이성 찾아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준비를 위한 의원연대를 결성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12일 "이재명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탄핵을 통해 이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이냐"고 반발했다.

정혜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이 계엄 괴담을 떠벌리더니 예상대로 탄핵 빌드업을 하려던 의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과 탄핵을 국민에게 세뇌하던 야당이 이제 공공연하게 탄핵 준비를 한다고 말한다"며 "(이 대표 관련 사건) 판결을 전후해 대규모 불법 집회로 극심한 국정 혼란을 유도할 것이라는 제보들도 쏟아지고 있다는데 실제 그런 것이냐"고 했다.

정 대변인은 "계엄령 괴담을 아직까지 붙잡고, 만들 필요도 없는 계엄령 개정안을 만든다고 한다"며 "야당을 수사하는 검사 탄핵, 판사 탄핵도 모자라 이제 대통령 탄핵까지 하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모자라는데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의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은 전날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하고 탄핵을 현실화시켜가기 위한 법적 준비와 의원 확대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단톡방 당사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작"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이 특검법의 근거로 삼고 있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은 실체가 없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외압을 벌였다는 결론을 정해놓고 제보자들의 사진과 발언을 조작해서 게이트로 변질시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정치권이 가짜뉴스 공장이라고 부를 정도"라며 "특검과 청문회가 필요한 것은 이같은 제보 공작 정치다. 제보 공작의 실체에 대해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고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같은 대통령실 입장 표명에 대해 "요즘 대통령실이 오후 4시쯤 되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원색적 비난을 쏟아붓고 있다"며 "아마도 여당에 대한 불신 때문에 정치적 메시지를 본인들이 직접 해야 각이 선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엄중한 여러 국가적 상황에 대해 수습하고 상황을 관리해야할 막중한 책무가 있다"며 "정치 투쟁을 하는 단체가 아니지 않나.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히 '탄핵준비의원연대' 관련 대통령실의 비난에 대해 "개별 의원이 본신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모임을 결성하는 것은 본인 소신에 따른 움직임"이라며 "그걸 가지고 민주당 전체, 야권 전체에 대해 격렬한 음해성 발언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실은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멋쟁해병' 단톡방 멤버들의 해명 회견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그런 것을 포함해서 특검을 하자는 것 아니냐. 자신이 있으면 특검을 통해서 누가 임성근을 구명하려고 했는지, 어떤 구명 노력을 했는지, 직권남용 등 범법아 없는지, 국민의힘의 의심처럼 그게 민주당의 '제보 조작'인지 밝히자"며 "특검은 거부하면서 장외에서 정치공세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조 대변인은 꼬집었다.

[임경구 기자(hilltop@pressian.com),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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