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선거의 해, 경제에 영향을 끼칠 선거는? f.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함규진
# 2024 선거의 해 경제 지각변동이 일어나다
올해는 전 세계 인구의 49%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선거의 해'입니다. 오는 4월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부터 4~5월 인도 의회 선거, 6월 유럽 의회 선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상황들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군사적인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전쟁은 글로벌 공급망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3월에 있는 이란 선거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끝난 선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야당에서 선거에서 나서지 말고 보이콧을 하자는 말이 있을 만큼 이미 단합이 됐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잘 지내면서 세계 무대에 복귀를 하자는 움직임이 보였는데 이번 전쟁으로 차라리 외환을 불러들이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마스와 관계를 강화해 중동 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선거는 미국, 대만, 유럽의회, 이란 등이 있습니다. 유럽의회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최근 유럽연합이 난민 협정에 합의했는데, 유럽 전체적으로 반발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대만은 미중관계, 양안관계 등으로 선거가 중요합니다. 특히 대만은 현재 대결 구도가 박빙이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대만이 독립을 말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에 의존하는 입장입니다. 저는 국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젊은 층 입장에서는 정치적인 것과 무관하게 경제적인 측면이 좋아지길 바랍니다.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이런 부분을 잘 파고들어 청년 복지 등 정책을 잘 내놨습니다. 유권자들이 국민당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반도체가 중요합니다. 민진당에서는 반도체를 통해 중국, 미국과 연결된 노선을 이어갈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국민당에선 반도체에 지나치게 초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국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다면 주된 산업이 아닌 외주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한국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11월에 선거라서 시간이 아직 있습니다. 지금 구도로는 어르신들의 재격돌입니다.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81세로 역대 최고령인데요. 트럼프도 바이든과 4살차이로 비슷합니다. 최근 새로운 후보들이 나오면서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