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식물원 테이블 예약, 신라의 정원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경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동궁원이 봄을 맞아 특별 피크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4월 5일부터 13일까지 주말마다 진행되는 이벤트에선 샌드위치가 포함된 피크닉 세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봄꽃으로 물든 정원과 버드파크 등 체험형 공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신라 시대의 별궁 동궁과 월지를 재현한 이곳에서, 역사를 녹여낸 자연 공간 속에서 이색 나들이를 경험해보자.

사진 = 경주동궁원 사이트

이번 봄, 동궁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30팀에게 샌드위치 피크닉 세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 이후에 도착한 방문객도 돗자리만 대여할 수 있으니, 가볍게 도시락을 챙겨서 나만의 피크닉을 꾸려봐도 좋다. 늦어도 오후 4시 전까지는 방문해야 한적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자.

이벤트 참여 방법도 독특하다.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에서 동궁원 계정을 태그하고, 해시태그 #경주피크닉을 붙인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된다. 피크닉 세트 반납 시 SNS 업로드 게시글을 확인하므로, 방문 전에 계정을 미리 준비하고 와야 원활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 = 경주동궁원 사이트

동궁원은 크게 동궁식물원버드파크, 그리고 농업연구체험시설, 야외 음악분수 등으로 구성된다. 동궁식물원은 신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본관과, 힐링 화초로 가득한 제2관으로 나뉜다. 본관에서는 천마도나 재매정, 월지 등을 테마로 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고, 제2관에서는 색색의 봄꽃들과 이국적인 식물을 구경하며 한껏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사진 = 경주동궁원 사이트

버드파크에서는 250종, 3,000여 마리의 새들이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좁은 철창에 갇힌 모습이 아니라, 직접 먹이 주기 같은 교감 체험도 가능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흥미로워할 만하다. 울창한 나무와 그늘 아래에서 새소리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경험은 흔치 않은 봄날의 호사다.

농업연구체험시설에서는 계절별로 체리·블루베리 따기가 진행되며, 압화(꽃누르미) 체험 등 상시 프로그램도 인기다. 야외 음악분수가 설치된 정원 구역은 봄바람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와 꽃향기가 어우러져, 한낮이든 저녁이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 = 경주동궁원 사이트

동궁원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식물원에 그치지 않는 역사적 배경이다. 신라 시대에 운영되던 최고의 동·식물원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과거와 현재가 맞닿은 이색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의 문화유산 스토리와 화사한 봄꽃이 함께 펼쳐져, 가족·연인·친구들 누구와 함께 가도 흥미진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봄바람을 따라 경주를 찾는다면, 동궁원 피크닉 이벤트를 놓치지 말자. 샌드위치를 곁들인 작은 점심 한 끼나 직접 준비한 도시락이라도, 무성한 식물과 재잘거리는 새들 사이에서 즐기면 한층 특별한 식사가 된다. 신라의 정원이 전해주는 아늑한 봄 풍경 속에서, 일상의 피로도 어느새 잊게 될 것이다.

Copyright © 여행다이어리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