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터뷰!)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의 주연 다니엘 헤니를 만나다

FBI 요원 잭 캐릭터를 통해 <공조>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할리우드 스타 다니엘 헤니와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관한 비화를 나눴다.
-영화 잘 봤다. 직접 보신 소감과 캐스팅 제안을 받게 된 배경에 대해 알고 싶다.
윤제균 감독님과 6,7년부터 <공조> 속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편을 재미있게 본 팬으로서 2편에도 캐스팅 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되었다. 그래서 내가 일찌감치 일찍 캐스팅되었다. 게다가 현빈과 오랜만에 같이하고 싶었는데 이 영화로 다시 만난다는게 큰 의미로 인식되었다.
-전작의 멤버들 사이에 새롭게 들어가게 된 '뉴페이스'였지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배우들과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수 있었던 비결은?
<공조> 시리즈는 이미 캐릭터가 매우 탄탄했기에 내 캐릭터 역시 자연스럽게 녹아들수 있었다. 사실 연기보다는 액션이 걱정 되었다. 다행히 액션이 잘 나왔고, 배우들 모두 훌륭해서 좋은 호흡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현빈 씨와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오랜만에 만나게 됐는데, 과거 드라마 때와 달라진 점, 함께 작업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말씀 주셨으면 한다.
그 당시만 해도 새벽 3시까지 술 마시고, 함께 노래방도 갔을 정도로 즐거운 추억을 현빈과는 좋은 추억을 나누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러지 못하는 노인들이 되었다.(웃음) 하지만 우리 모두 현재를 즐기고 있으며, 각자가 좋아하는 연기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걱정되었다는 액션 연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나는 나 자신을 좋은 액션배우라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동안 칼을 쓰는 연기는 많이 했지만, 맨몸 액션 자체는 처음이어서 스턴트팀과 함께 합을 맞추며 오랫동안 연습을 했다. 한국 스턴트팀의 역량은 정말 대단했고 배울게 많았다. 완벽한 액션을 위해서 머물고 있는 호텔의 테이블과 여러 가구들을 따로 옮기고 액션 연습을 해왔다. 호텔 직원 분들께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웃음)

-잭은 냉철한 요원이기 이전에 여성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코믹스러운 캐릭터다. 그런 두 개의 상반된 모습을 표현하신 소감과 현빈 배우와 함께 그런 경쟁을 하신 소감은 어떠셨는지?
나는 잭과 철령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 생각했다. 둘 다 프로패셔날한 모습이 있지만, 거울 같은 상반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일을 할때 자로 잰듯한 모습이 철령이라면, 잭은 그보다 더 허술한 캐릭터다. 삼각관계에서도 잭은 철령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빈과도 캐릭터의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의논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
-극중 캐릭터가 한국계라는 점과 한국어 대사가 많은 대목이 인상적 이었다. 잭의 한국인 정체성을 드러내는 모습과 한국어 연기를 자연스럽게 구사하시면서 느낀 남다른 소감이 있다면?
이번 영화에서 한국어를 많이 구사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사실 일상에서도 한국어를 꽤 쓰는 편이다. 지금은 완벽한 의사전달을 위해 어쩔수 없이 영어를 쓰고있다. 20대 때만 해도 어색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는 말만 했는데, 이제는 그때와 달리 능숙하게 한국말을 배워나가면서 발전하는 내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물론 아직도 어색한 편이지만, 내 한국어는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고 보면 할리우드 영화와 미드에서 요원 연기를 많이 했다. 이번에도 FBI 요원 연기를 했는데, 요원 역할 이외에 선보이고 싶은 다른 캐릭터는 없는지?
마침 한국에서 작품을 한다면 좀더 가벼운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생각해둔 캐릭터가 있는데, 한국에서 간혹 외국인들이 부업으로 영어 선생일을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혹시 다음에는 영어 강사일을 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해보고 싶다.(웃음)
-17년 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김선아를 놓고 두 분이 경쟁하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이번에는 삼순이가 아닌 민영을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이었는데, 다시 같은 역할을 맡은 소감은 어떠신지?
현빈과 다시 재회해 같이 작업하는건 참 좋았다. 그때도 우리 케미가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케미도 더 좋았다고 본다. 아마도 현빈이란 사람이 너무 좋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현빈같은 훌륭한 배우가 나를 환대해 주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니 참 고마울 따름이다. 사실 <내 이름은 김삼순>때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동시에 무서웠다. 내게는 한국 문화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현빈은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고, 환대해 줬다. 이번 <공조2>에서도 우리의 호흡이 좋을 수 있었던 것은 현빈 덕분이라고 본다.

-할리우드와 미드에서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를 비롯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시간의 수레바퀴> 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다. 다국적으로 활약하신 만큼 현재 할리우드와 한국영화 촬영, 제작 시스템의 차이점과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비교해서 듣고 싶다.
많이 듣는 질문이다. 그때마다 한 말이 미국은 좀 더 비즈니스 라면 한국은 끈끈한 가족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과거 한국에서 작업할 때는 잠도 못자고, 차에서 쪽잠을 하고 샤워만 하고 촬영해야했다. 아무래도 배우 조합이란게 없어서 그런것 같았다. 미국은 배우를 비롯한 여러 스태프를 위한 조합이 있어서 연예계 종사자들의 안전과 처우를 보장하고 있따. 다행히 한국도 그런 조합이 생겨서 배우와 스태프가 최상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래서 근래 들어 좋은 작품이 한국에서 나올수 있었다고 본다. 모두가 잘 쉬고, 좋은 처우를 받아야 좋은 작품과 가치 있는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요원으로 위장해 취조하는 연기 장면이 배우님의 코믹 연기 부분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해당 장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싶다. 왠지 웃음바다가 되었을 촬영장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재미있게 봐줬다니 감사하다. 사실 그 장면이 제일 많이 NG가 나왔다.(웃음) 다들 웃어서 오랫동안 촬영한 기억이 있다. 그 대사를 잘하고 싶어서 실제 러시아어를 하는 분을 초빙해서 배웠다. 대사는 별거 아닌데, 정확한 발음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잭 캐릭터를 보면서 액션과 남다른 여유도 느껴졌지만, 특유의 눈썹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잭이 철령에게 나이를 묻고 빠른 년생이라고 답하는 장면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느끼할 수 있고 어색할 수 있는 한국식 유머와 외국식 제스쳐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화한 비결이 있는지?
우리 아버지가 드라이한 유머 코드가 있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어렸을때 SNL, 몬티파이튼과 같은 코미디를 좋아했는데, 그 점이 많이 반영되었다. 극 중 내가 구사했던 'X라 짜증나' 같은 대사에 많이들 웃던데, 사실 그건 내 애드리브였다. 주변의 한국인들에게 도움을 받아 배운 대사였다.
-임윤아 배우도 배우님과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배우로서 촬영장에서 호흡한 임윤아씨는 어땠는지 소감을 부탁드린다.
영화 <마이 파더>때 처음 만났다. 그때 '만원의 행복'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윤아씨가 나를 만나 허그를 할때였다. 그때는 참 귀여운 소녀였는데, 지금은 너무 성숙하게 성장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 윤아씨는 정말 바쁘게 살고있는데 촬영장에서 계속 웃고 프로페셔널하게 살고 있어서 참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언제 기회가 되면 또 작업하고 싶다.

-한국과 미국 활동 병행이 어렵지는 않은지, 한국 팬들은 더 자주 다니엘 헤니를 만났으면 하는데 그럴 계획이 있을까?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이끌고 있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 작품은 언제나 하고 싶다. 아무래도 내가 완벽하게 한국어를 구사할 수 없으니 그게 고민이다. 최근에도 한국 드라마의 작은 배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배역을 떠나서 한국 콘텐츠에 계속 나오고 싶다.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근래들어 미국내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콘텐츠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기생충>,<오징어 게임>,<미나리>가 계속 언급되고 있는게 기분 좋을 따름이다. 한국은 근면 성실하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잘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 자신한다.
- 감독
- 이석훈
- 출연
- 현빈, 유해진, 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장영남, 박훈, 임성재, 윤상화, 박민하, 전국환, 전배수, 이해영, 서동원, 이승훈, 이제연, 박형수, 이민지, 박종환, 한아름별
- 평점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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