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아직 끝나지 않은 당신의 목표를 위한 신상 습관 4가지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새해에 세웠던 목표를 돌아보니
이룬 것보다 이루지 못한 것이 더 많아 실망스럽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 나의 하루에 좋은 습관을 실천해 보자.

| 01 | “얼마나 올랐지?” 대세가 된 혈당 관리

‘연속혈당 측정하기’, ‘무설탕데이 챌린지’ ‘저당레시피’ 등 요즘 가장 핫한 생활 습관을 들자면 혈당 관리이다. 다이어터, 만성피로자, 당뇨를 걱정하는 사람 모두 혈당 조절에 열심이다. 온라인상에는 “혈당을 관리했더니 식곤증이 없어졌다”, “화나고 짜증나는 일이 적어졌다”, “피부가 좋아졌다”, “음식에 대한 갈망이 많이 줄었다” 등의 후기와 인증이 넘쳐난다.

+ 왜 혈당을 관리해야 하나?

우리가 먹는 음식 중 탄수화물은 몸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포도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가 되는 중요한 물질인데, 포도당이 혈액 속에 많아지면 혈당이 오르고, 몸은 인슐린이란 호르몬을 내보내 포도당을 세포로 보내게 된다. 문제는 이 포도당을 글로코젠으로 전환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간이나 근육에 쓰고도 포도당이 남으면 모두 지방으로 저장된다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당뇨인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혈당 스파이크’이다. 인슐린이 다량의 포도당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으로,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온몸의 혈관을 손상시켜 각종 심혈관 질환, 2형 당뇨병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 어떻게 조절하나?

우선, 단순당과 정제탄수화물로 된 식품을 멀리하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식사 순서를 바꾸는 방법이 인기다. 일명 ‘채·단·탄’ 식사법이다. 채소를 먼저 먹고, 그다음에 단백질과 지방,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먹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혈당이 갑자기 오르는 것을 예방해 준다고 알려져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 원칙을 지킨다면 혈당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조절 목표는 다를 수 있다.)

| 02 | 화난 중년, 오래 아픈 노년을 피하는 법

“자극적인 음식을 탐닉하며 몸과 마음의 탄력을 잃어 가면, 화난 중년이 되고 그다음에는 남는 것은 오래 아픈 노년이다.” 요즘의 젊은 세대는 그들의 부모세대보다 더 빨리 늙고 있다는 주장으로 화제가 된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교수의 말이다.

최근 그가 제안한 저속노화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저속노화 식단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게 되는 단순당(설탕, 과일주스 등) 식품과 정제 곡물 식품(빵, 흰쌀밥 등)을 피하고, 잡곡밥과 채소, 약간의 고기를 섭취하는 방법이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속노화 식단을 습관화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 번이라도 성인병을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저속노화 식단에 관심을 실천해 보자.

+ 저속노화 식단의 핵심은?

- 렌틸콩, 귀리, 현미, 백미를 4:2:2:2로 혼합해 밥을 만든다.- 물, 채소, 약간의 고기, 생선 등을 반찬으로 먹는다.- 조리 시, 올리브오일을 사용한다.- 치즈와 붉은 고기, 버터, 마가린 섭취는 소량으로 줄인다.- 채소와 달지 않은 과일을 많이 먹는다.- 술은 최대 하루 한 잔만 마신다.

| 03 | 삶의 질이 높아지는 집 정리 노하우!

한때 정리정돈을 습관화하는 방법으로 미니멀리즘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무조건 줄이고 버리기보다 나에게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그 물건을 언제 사용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최근 정리정돈의 트렌드는 나에게 최적화된 편안한 안식처를 만드는 데 있기 때문이다.

①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동선을 파악하고 자신 또는 가족의 발달 주기에 맞게 공간의 용도를 다시 정해본다.

② 물건은 개인용은 각자 공간에 수납하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은 사용 빈도에 따라 분류해 사용하기 편리한 곳에 수납한다. 예를 들어 집안의 리모콘과 건전지를 한곳에 모아두면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되고, 정수기 가까운 곳에 처방약과 영양제를 두면 복용을 자꾸 잊어버리는 일을 줄일 수 있다.

+ 여기저기 흩어진 각종 서류와 사진 파일은?

- 사용설명서, 자녀상장, 자격증 등 : 아코디언 파일로 정리
- 보험서류, 보험증권 : 가족구성원 순서대로 클리어 파일에 정리
- 영상과 사진 : 컴퓨터와 외부저장장치에 저장, 사진은 일정 기간마다 미니앨범으로 만들어보기

| 04 | 디지털 기기와 잠시 떨어져 있는 습관

국민 4명 중 1명은 유튜브 숏 폼이나 게임 등에 빠져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 과의존이 높다고 한다. 특히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청소년이 22만 명에 달한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상에서 의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이거나 멀리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디지털 기기와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다.

+ 디지털 디톡스 실천법

- 불필요한 앱 삭제하기
-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
- 명상이나 요가 등의 이완 요법 시도하기
-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늘리기

모든 습관을 다 들인다고 생각하면 어렵다. 만능이 되려 하기 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골라서 매일 구독하듯이 실천해 보자. 습관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챌린저스, 마이루틴 등 습관실천 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아람 기자
발행 에프앤 주식회사 MONEY PLUS
참고자료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정희원, 한빛라이프)》, 《저속노화 식사법(정희원, 테이스트북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서랍부터 정리하세요(이은영,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