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금배추, 한 번 먹을때 제대로 먹자”…김치전쟁에 때아닌 호황이라는 ‘이곳’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추 가격이 천정 부지로 치솟으면서 포장 김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특급호텔이 내놓은 김치들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특급 재료를 사용해 호텔 셰프의 레시피로 맛을 낸 김치가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해마다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워커힐과 함께 특급호텔 포장김치 시장에서 전통 강자인 조선호텔 김치 역시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롯데 등도 매출 두 자릿수 상승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과 워커힐 호텔을 필두로 롯데, 파라다이스 등 후발주자까지 가세하면서 특급호텔의 김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의 ‘워커힐호텔 김치’는 올해 1~9월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41% 증가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1989년 호텔 업계 최초로 호텔 내에 김치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후 1990년대 중반 워커힐수펙스 김치를 처음 상품화했다. 조선 후기 서울·경기 상류 계층에서 전래되어 온 전통의 맛을 재현해 아삭한 식감과 과하게 맵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워커힐 김치는 남북정상회담, 다보스 포럼, G20 정상회담 등 대규모 국가 행사와 청와대 행사, 대통령 해외 순방, 올림픽 선수단 등을 위한 메뉴로 선택된 바 있다.
워커힐과 함께 특급호텔 포장김치 시장에서 전통 강자인 조선호텔 김치 역시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연누계 기준 김치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조선호텔 김치는 지난 2004년 당시 웨스틴 조선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이었던 ‘카페로얄’의 김치 맛이 입소문을 타며 고객들의 판매 요청에 따라 시작됐다. 이후 2011년, 서울 성동구에서 안전관리인증(HACCP) 프리미엄 김치공장을 설립해 조선호텔의 비법이 담긴 프리미엄 김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배추김치, 묵은지 등 일반 김치부터 갈치석박지, 갓김치, 어린이를 위한 조선 주니어 김치, 그리고 올해 조선호텔 개관 110주년을 기념하며 출시한 조선호텔 기순도 장 김치를 포함해 24여종의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조선호텔 김치는 신세계 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 채널로는 SSG닷컴, 컬리 및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최근 수요가 늘어 품귀 현상을 빚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8월 김치를 처음 출시했는데, 분기별로 약 30%씩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강원도 영월과 전남 해남 등 계절별 최적 산지에서 공수한 제철 배추, 롯데호텔이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영양산 고추로 만든 고춧가루 등을 주재료로 대한민국 요리 명장인 김송기 총괄셰프의 손맛을 더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김치는 거의 대부분 자사몰에서만 판매 중이며, 주단위로 주문을 취합해 매주 수요일 발송하고 있다”며 “타사와 다르게 소량생산해 판매 가능 물량 자체가 적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호텔 포기김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내 한식파인 다이닝 ‘새라새’ 총괄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해 개발했다. 산지 계약 재배로 생산한 고품질의 배추를 국산 식염으로 절여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배추 공급 부족으로 포장 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김치를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HMR 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파라다이스만의 50년 식음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정간편식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정은 얕잡아보고 조롱하더니”…우크라전 참전에 ‘난리난’ 이 나라 - 매일경제
- 푸틴, 김정은에 뒤통수 맞았나…러시아에 보낸 북한 무기 ‘맙소사’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30일 水(음력 9월 28일) - 매일경제
- “선생님 살려주세요”…배우 이윤지 필라테스 도중 ‘추락사고’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사채 쓰지 마세요”…내일부터 청년들에 ‘1인당 1200만원’ 이 대출 확대 - 매일경제
- “10년 전보다 더 싸다, 한우가 1000원대”…1주일간 ‘땡큐절’ 열린다는데 - 매일경제
- “김정은, 유학 중인 아들 있다...김주애는 후계자 아냐”...국정원장 출신 박지원 주장 - 매일경
- 인천 앞바다 속 50년 ‘구축 아파트’덕에…꽃게 풍년이요 - 매일경제
- 정유경, 신세계百 회장 승진…백화점, 이마트 계열 분리한다 - 매일경제
-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손흥민,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수상···‘EPL 17골 10도움 맹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