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화장장 민간위탁 모집 취소…시의회 "법적절차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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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연말 위탁 기한인 화장장 민간 위탁자 공모를 접수 마감일에 돌연 취소했다.
이번 공고는 화장장 1기 증설이 결정돼 모두 7기의 목포시 화장시설 운영과 부대시설 전반을 관리할 민간위탁자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목포시의회는 전날 의장단 회의를 갖고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업무를 강행한 화장장 민간위탁자 모집 공고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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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연말 위탁 기한인 화장장 민간 위탁자 공모를 접수 마감일에 돌연 취소했다.
29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4일 공고된 '목포추모공원(승화원) 민간위탁 운영자 모집'을 취소했다.
이번 공고는 화장장 1기 증설이 결정돼 모두 7기의 목포시 화장시설 운영과 부대시설 전반을 관리할 민간위탁자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애초 전날까지 접수한 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민간위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간위탁자 접수 마지막 날(28일) 공고를 돌연 취소하고 재공고했다.
시는 민간 위탁의 경우 목포시의회 동의를 받아야 하고 재위탁할 경우 위탁기간 만료일 90일 전까지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시의회는 전날 의장단 회의를 갖고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업무를 강행한 화장장 민간위탁자 모집 공고 철회를 요구했다.
조성오 의장은 "시의회를 무시한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한 민간위탁 공고를 철회하고 의회의 동의를 구한 후 적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법 해석을 잘못해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동의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면서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재공고하겠다"고 밝혔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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