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또 뛴다 그리고 친다' 미쳤다 오타니! 54·55도루+9회말 동점 홈런 쾅! 이치로와 55-55가 보인다

김건호 기자 2024. 9. 23. 08: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설이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도루로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도루를 두 개 더 추가했다. 시즌 54, 55번째 도루였다.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달성했던 56도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9회말 홈런까지 터뜨리며 55-55클럽 가입에 홈런 2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중반부터 다저스 타선이 추격을 시작, 9회말 오타니와 무키 베츠가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의 6-5 승리였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개빈 럭스(2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콜로라도: 찰리 블랙몬(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흔(3루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브렌단 로저스(2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놀란 존스(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헌터 굿맨(포수),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1회초 야마모토가 흔들렸다. 블랙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토바와 맥마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폭투까지 나와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한 가운데, 토글리아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닥쳤다. 이어 로저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힐리어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존스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바운드가 큰 느린 타구였다. 타자만 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사이 토글리아가 득점했다.

오타니는 1회말 타석에 들어서 센자텔라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치고 나갔다. 베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프리먼이 병살타를 기록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삼진 아웃당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2회초 선두타자 굿맨을 삼진으로 잡은 뒤 블랙몬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토바 삼진, 맥마흔 2루수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으나, 3회초 다시 흔들렸다. 토글리아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로저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힐리어드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존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저스는 3회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와 오타니가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1, 3루 상황에서 오타니가 시즌 54호 도루에 성공했다. 베츠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프리먼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4회말 다저스가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B2S 풀카운트에서 복판에 몰린 센자텔라의 6구 95.4마일(약 153.5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7회말 다저스가 격차를 좁혔다. 1사 후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프리먼이 바뀐 투수 루이스 페랄타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2B1S에서 복판에 몰린 88.7마일(약 142.7km/h) 스플리터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어 베츠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