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죄책감 느꼈을 것”…흉기 난동男 우산으로 제압한 중국女 ‘화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9. 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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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우산으로 제압해 화제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 관광객이 여성 고객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기는 등 가해 남성의 손을 우산으로 때리려고 앞으로 나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산을 이용해 남성의 공격을 저지한 여성은 중국 남서부 충칭 출신 류양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성과 함께 남성을 제압하는데 함께한 가게 주인은 33세로 8년간 복무한 군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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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우산으로 제압해 화제다. [사진출처 = SCMP]
중국의 한 여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우산으로 제압해 화제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닌 11일 중국 동부에 위치한 도시 수저우의 거리에서 한 사진작가가 자신의 작업에 불만을 품은 여성 고객과 말다툼을 하다 칼을 휘둘렀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 관광객이 여성 고객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기는 등 가해 남성의 손을 우산으로 때리려고 앞으로 나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얼마 후 인근 식당 주인과 그의 직원이 국자 등 주방도구를 들고 나와 합세 했고 흉기 든 남성을 몰아붙인 끝에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사진작가인 이 남성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상당한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을 이용해 남성의 공격을 저지한 여성은 중국 남서부 충칭 출신 류양으로 전해졌다.

류씨는 “갑자기 남성의 공격이 시작됐고 근처에 있어 책임감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공격을 당한 여성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면 나는 평생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여성과 함께 남성을 제압하는데 함께한 가게 주인은 33세로 8년간 복무한 군 출신이다.

그는 “국자로 가해 남성의 목을 쳤고 그 때 피해자는 도망칠 수 있었다”며 “이후 가해 남성이 나를 공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칼을 마주했을 때 두려움을 느꼈지만 다른 사람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앞섰다고 덧붙였다. 우산을 든 여성 관광객에 대해서는 “매우 용감하다”고 칭찬했다.

이들의 용감한 행동은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중국의 선한 사마리아인” “진정한 용기와 정의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당신 같은 사람들이 있으니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이다” 등 칭찬 댓글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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