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감사선물에서 ‘영국의 향기’로… 조말론런던 [브랜드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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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색 바탕에 검은 테두리가 둘러 싼 패키지'란 이미지로 떠오르는 조말론런던(Jo Malone London)은 향수(鄕愁)로 빚은 향수(香水) 브랜드다.
영국 켄트(Kent)주 출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플로리스트, 뷰티 테라피스트였던 조 말론(Jo Malone)은 1991년 미용사 어머니와 화가 아버지와 함께 살던 시절에 쌓아 온 기억들을 향수로 만들어내며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조말론런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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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조말론런던
'크림색 바탕에 검은 테두리가 둘러 싼 패키지'란 이미지로 떠오르는 조말론런던(Jo Malone London)은 향수(鄕愁)로 빚은 향수(香水) 브랜드다.
정원에서 꽃을 꺾어 비누를 갈아 섞어 만들어 놀던 창업자 조 말론의 어릴적 기억이 투명 사각병에 액체로 담겨 제품이 됐다.
영국 켄트(Kent)주 출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플로리스트, 뷰티 테라피스트였던 조 말론(Jo Malone)은 1991년 미용사 어머니와 화가 아버지와 함께 살던 시절에 쌓아 온 기억들을 향수로 만들어내며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조말론런던을 선보였다.
그가 고객들에게 감사 선물로 전했던 '넛메그 앤 진저 배스 오일'(Nutmeg & Ginger Bath Oil)의 향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쇄도했고, 결국 1994년 런던 월튼 스트리트 154번지에 첫 번째 매장을 열면서 조말론런던의 향기는 세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정원에서 블루벨(bluebell), 작약(peony), 블랙베리(blackberry), 영국 토종 배(English pear)를 따던 추억, 애프터눈티 문화에서 탄생한 홍차 한 잔(cup of tea) 등이 조말론런던의 한정판 향수 컬렉션의 모티프가 됐다. 영국의 전통 꽃과 과일에서 영감을 받아 조향한 덕분에 조말론런던에는 지극히 영국적인 시공간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특히 조말론런던은 여러 향을 섞어 나만의 향수 조합을 만들어 쓰는 새로운 향수 문화를 전파하며 향수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른 바 향 겹쳐쓰기(layering)다. 고객이 취향에 맞는 향을 섞어 쓰도록 제안하는 게 향 레이어링의 핵심인데, 조말론런던은 이런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 내며 브랜드의 확장성을 넓힐 수 있었다.
브랜드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커진 1999년 런던의 중심부 슬론 스트리트에 조말론런던 플래그십 스토어가 열렸고, 그리고 그 해 조말론런던은 미국 거대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그룹에 인수됐다.
인수 후 조 말론은 영국 본사의 회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다 2006년 에스티로더에 브랜드를 완전히 매각했다. 인수 기간 유방암 투병을 이어가던 조 말론은 향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2011년 '조 러브'(Jo Loves)라는 브랜드를 설립해 제2의 향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업이 된 조말론런던은 향수와 향초, 디퓨저, 코롱, 립케어, 바디 제품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에스티로더그룹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조말론런던 홈페이지에 향 겹쳐쓰기(레이어링) 방법이 안내돼 있다. [조말론런던 홈페이지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dt/20251221162207223wkq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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