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시민햇빛발전소 6호기 준공
광명동굴 주차장에 200㎾ 발전소 준공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광명동굴 제2주차장에서 광명시민햇빛발전소 6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 도민참여형 에너지자립 선도 사업 공모에 선정된 광명시민햇빛발전소 6호기는 200킬로와트(㎾) 용량의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이다. 총사업비의 30%인 1억2230만원을 지원받고 시민 출자금을 모아 건립됐다.
햇빛발전소에서는 매년 25만 5500킬로와트시(㎾h) 전기를 생산할 예정인데 이는 한 달 300㎾h 사용하는 가구 기준 7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4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로 연간 113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가 있다.
또한 햇빛발전소가 설치된 광명동굴은 광명시 대표 관광지로 태양광 패널이 햇빛·비·눈 가림막 역할을 해 관광객들의 편의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햇빛발전소는 광명시민 중심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시는 유휴부지 임대와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시민들은 조합원으로 참여해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 시민햇빛발전소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2019년에 설립돼 현재 360여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광명도서관, 하안도서관, 광명시민체육관 주차장, 하안배수펌프장,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에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한다.
이날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준공식을 기념해 광명시 기후에너지센터의 교육 기자재를 이용한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발전자전거를 이용해 블루베리요거트스무디를 만들고, 솔라오븐으로 구운 감자빵을 맛볼 수 있는 친환경오픈카페를 선보였다. 특히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만 사용해 햇빛발전소 준공식의 의미를 더했다.
맹소영 조합 이사장은 “이사장 취임 후 첫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인데 발전소 건립에 철저한 준비 과정과 많은 노력이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전까지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에 애쓰신 곽온 전 이사장님과 광명시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참여형 에너지전환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가입 문의는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광명시민햇빛발전소 6호기 준공으로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과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에서 총 14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시는 에너지분야 협동조합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햇빛발전소를 늘리고, 기후위기 대응 시민교육, 시민참여형 에너지 공동체 형성 및 도심 속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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