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2590억…“관세 탓 2분기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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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1조2천억원 남짓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지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한 달간 엘지전자 보고서를 낸 증권사의 매출·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22조4130억원, 1조3263억원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2분기 실적으로 엘지전자의 관세 대응 능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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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1조2천억원 남짓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적표다. 증권가는 1분기에 관세 리스크를 고려한 일종의 ‘선수요’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어 2분기 이후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본다.
엘지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8% 늘고 영업이익은 5.7% 줄었다. 시장이 기대한 수준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 한 달간 엘지전자 보고서를 낸 증권사의 매출·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22조4130억원, 1조3263억원이다.
시장은 프리미엄 가전이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고 본다. 엘지가 최근 공들이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엘지전자도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구독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끌었다”고 했다.
대외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미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인 지난해 말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새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높은 원-달러 환율도 자회사 엘지이노텍을 중심으로 실적을 밀어올렸을 공산이 크다.
2분기 이후 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1분기에 발생한 선수요로 인해 2분기에 일종의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전세계 경기가 위축될 여지도 있는 탓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잦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2분기 실적으로 엘지전자의 관세 대응 능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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