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이것 팝니다”...스튜어디스 물품이 중고 거래되자 항공사가 내린 결정
스튜어디스 물품이 중고 거래되자 항공사가 내린 결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튜어디스는 현재도 많은 여성들이 선택하는 직업군 중 하나입니다. 매년 수많은 여성 지원자가 쏟아져 치열함을 보여주는데요. 그렇지만 타 직종과 비교했을 때 퇴사율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과 어려움 때문에 자연스레 퇴사를 결정하는 과정도 입사만큼이나 복잡하고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스튜어디스는 퇴사할 때 반드시 회사에 도로 돌려주어야 하는 물품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매우 놀랍다고 하는데요. 어떤 것인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몇 년 버티지 못하고
맨몸으로 떠나는 스튜어디스
스튜어디스가 퇴사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이유로는 만만찮은 업무 강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막대한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사람 한 명 들어갈 정도로 좁은 기내에 상주하며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식사, 음료, 간식 카트를 나르는 일은 단단한 정신력과 튼튼한 체력 그 이상이 필요한 일입니다.
게다가 자기 삶의 패턴이 없고 오로지 비행 스케줄에 맞춰서 생활 패턴을 맞추다 보니 중이염, 위염,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는 일은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겨우 입사에 성공했지만, 몇 년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스튜어디스가 무척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스튜어디스의 퇴사 과정도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보통 회사원들은 퇴사할 경우 직장에 두거나 받았던 물건을 모두 가져가지만, 스튜어디스는 다니던 항공사에서 받은 지급품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회사에 반환해야 합니다.
스튜어디스가 되면 해당 항공사 ID 카드와 스튜어디스 전용 유니폼, 캐리어, 등록증이 지급됩니다. 항공사 ID 카드와 스튜어디스 등록증은 늘 차고 다니는 필수품이지만 퇴사하면 반납해야 합니다.
스튜어디스 등록증을 반환하는 이유
스튜어디스 캐리어, 유니폼, ID 카드 같은 경우에는 다음 스튜어디스에게 물려주거나 사원증이기 때문에 돌려줘도 이상해할 것은 없지만 스튜어디스 등록증까지 반환해야 하는 이유는 잘 납득이 되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이 회사에 스튜어디스로서 근무했다는 기억의 조각으로 둘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튜어디스는 출입국이 잦기 때문에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스튜어디스 등록증을 발급받습니다.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스튜어디스 등록증을 내밀면 바로 통과가 가능한데요. 등록증에는 스튜어디스의 소속 항공사, 등록증 발행 일자와 사진, 이름과 생년월일, 국적 등 모든 개인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또한 스튜어디스 등록증이나 ID 카드를 통해 나라별 제공하는 혜택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관광지, 쇼핑몰, 상점, 레스토랑, 샵, 마사지 등 면세점에서 직원 할인 혜택이나 해외 쇼핑몰에서 크루 전용 카드를 받는 등 갖가지 스튜어디스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튜어디스 ID 카드 및 등록증을 무조건 반납하는 게 규정입니다.
중고 거래서 판매되는 유니폼 가격은?
유니폼 반납이 기본 규정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반납하지 않고 중고 거래를 통해 몰래 거래되는 일이 간혹 있습니다. 중고 거래에서 승무원이 직접 입고 근무한 유니폼은 놀랍게도 몇만 원에서 몇백만 원까지 호가하는 등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아시아나항공 스튜어디스 유니폼은 티, 스커트, 스카프, 재킷의 가격이 무려 60만 원에 판매되고,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유니폼은 블라우스, 바지, 치마, 재킷 등 11개의 물품이 120만 원에 판매되는 등 다소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판매자들은 실제 개인 소장용임을 밝혔는데요. 스튜어디스는 보통 매년 할당되는 의복 포인트로 유니폼을 구매하거나 수선합니다. 현금이 아닌 항공사 내에서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어 일반인은 구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고가 없을 때는 구할 수 없을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는 본사에서 구매한 유니폼이 아닌 비슷한 옷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워낙 비싸고 재고가 떨어졌을 경우 구하기 어렵다 보니 중고 거래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높았던 것입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현재도 항공사 유니폼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횡횡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항공사 결국 법정 대응 나선다
이렇다 보니 기업의 이미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항공사에서는 이러한 유니폼 부정거래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항공사에서는 유명한 디자이너에게 유니폼 디자인을 맡기기도 할 정도로 유니폼에 대한 규정을 철저하게 생각합니다.
스튜어디스의 직업상 공항 보안 시설을 숱하게 오가다 보니 혹 스튜어디스 복장을 구매한 일반인이 스튜어디스로 분장하며 보안 시설에 들어갈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에 우려를 표하며 유니폼 중고 거래에 대한 법적 대응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로 2017년 국내 한 항공사는 유니폼 중고 나라 거래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스튜어디스들에게 헌 유니폼을 모두 반환하라고 공지했지만, 소수의 중고 거래 때문에 자신들을 범죄자 취급한다고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중고 거래 때문에 잘못 없는 스튜어디스까지 피해를 보는 일들이 발생하는 실정입니다. 돈의 유혹에 이끌려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범법을 저지르는 행위는 지양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