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희생한 듯" "예수님 같아"…문다혜 '황당'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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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일부 야권 극렬 지지자들 사이에서 문씨를 옹호하는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외에도 "현직 대통령 와이프는 디올 백 받아도 일반인이라고 괜찮은데, 은퇴한 대통령 딸은 평생 공인으로 살아야 하니 뭔가 이상하다"며 검찰이 최근 불기소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문씨의 음주 운전에 연관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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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일부 야권 극렬 지지자들 사이에서 문씨를 옹호하는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문씨 음주 운전 관련 보도에는 "우리가 이해해주고 감싸줘야 한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음주 운전까지 했을까. 너무 딱하다" "일국의 장관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닌 사람이 음주 운전을 했다고 기사까지 내는 건 조회수 때문인가" 등의 댓글이 달렸다.
문씨가 문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캐스퍼'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것에 대해서는 "그래도 전직 대통령 딸인데 경차 타고 다니시는 것 보니 제대로 된 분은 맞는데, 너무 안타깝다" "전직 대통령 딸인데 소형차 타고 다니는 것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외에도 "현직 대통령 와이프는 디올 백 받아도 일반인이라고 괜찮은데, 은퇴한 대통령 딸은 평생 공인으로 살아야 하니 뭔가 이상하다"며 검찰이 최근 불기소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문씨의 음주 운전에 연관 짓기도 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도 야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이 문씨를 옹호하는 댓글 등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사진에 따르면 문씨의 지지자들은 "원래 이태원에서는 새벽 3시에는 음주 단속을 잘 안 하는데, 조작된 것 같다" "미행에 당한 것 같다. 요즘 워낙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황이라, 24시간 미행하다 건수 잡아 적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문다혜님 일부러 희생하신 것 같다. 아버지 잡아 가두려고 하니까 자기가 대신 희생하신 느낌. 예수님 생각난다"고도 했는데, 이에 대해 정씨는 "놀랍게도 지능적 안티가 아닌 진심이다. 숙연해질 정도의 지능"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건 당일 CCTV 영상에는 문씨가 취한 듯 비틀거리며 걷다가 차량 운전석에 탑승하는가 하면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조만간 문씨를 경찰서로 불러 보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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