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
파주 광탄면 기산리에는 출렁다리와 데크 둘레길 풍경이 멋진 마장호수가 있습니다.

마장호수 한편에는 호수 풍경을 품은 조그만 캠핑장이 있는데, 사계절 멋진 풍경의 마장호수도 즐기며, 캠핑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휴 캠핑장은 최근 재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한 캠핑장입니다.

휴 캠핑장은 파주시가 조성하고 민간이 사용수익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시설입니다. 예전 낙후된 부대시설과 불편했던 사이트 구조를 새롭게 단장하여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캠핑장의 또다른 장점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평일에는 2만 원, 주말에도 2만 5천 원이면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숙박 시설 가격과 비교해도 싸 보이지 않은 몇몇 사설 캠핑장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하고, 국립이나 공립 캠핑장에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재단장 이전에도 예약이 쉽지 않은 캠핑장이었는데, 새롭게 정비까지 되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예약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매월 15일에 다음다음 달 분 예약이 열리므로 오픈일에 맞춰 빠르게 예약해야 합니다.

입실은 오후 2시부터입니다. 텐트를 설치한 후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데크길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호수 주변으로는 많은 맛집과 카페들이 있고, 근처 고령산에는 고찰인 보광사도 있어 주변 탐방도 할 수 있습니다. 봄날 벚꽃 휘날리던 마장호수의 풍경에 매료되어 계절별로 찾고 있는 캠핑장입니다.


봄날의 마장호수 풍경


캠핑장 입구는 마장호수 제2주차장안에 있습니다. 제2주차장으로 들어온 후 캠핑장으로 가는 사잇길로 내려오면 입구가 나타납니다.

캠핑장 입구 오르막을 올라가면 매점 건물이 오른쪽에 나타나고 매점을 지나면 관리동 건물이 나타납니다. 관리동을 지나면 일방통행 길을 따라 사이트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앞번호(1~6번)는 호수 쪽이며, 뒷번호(7~12번)는 뒤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차는 사이트 내에 할 수 있으며, 주차 공간을 포함한 사이트 크기는 1번 사이트가 가장 작은 8 x 7.5m이고, 6번 사이트가 가장 큰 9 x 8.5m입니다. 차를 사이트 내에 주차하면 나머지 공간이 넓지 않아 큰 텐트의 경우 꽉 차게 피칭 됩니다.

사이트와 부대시설은 새롭게 단장되어 너무 좋았고, 관리자분께서 잘 관리해 주고 계셨습니다.
호수 뷰가 가능한 5번 사이트에 텐트를 설치하고 동계 캠핑에 필요한 것들을 세팅했습니다. 추운 겨울 난방이 필요한 동계에는 난로를 피우기 때문에 난방과 안전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난로를 준비하고 따뜻한 공기를 내려줄 서큘레이터도 달아주고, 안전을 위한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함께 달아주었습니다.

호수를 바라볼 수 있게 창문에 TPU 비닐도 달아주고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전기장판을 깔고 위에 침낭도 올려놓았습니다.

사용하는 난로가 열량이 높지 않아 온도가 아주 높게 올라가지는 않지만 춥지는 않을 정도는 됩니다. 저녁을 준비하고 파주 지역 막걸리에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캠핑할 때는 항상 그 지역 막걸리를 구매해서 저녁 식사 때 함께하는 편입니다. 전국 지역 막걸리와 함께하는 게 캠핑의 소소한 행복 중 하나입니다.

저녁을 먹고 캠핑장 주위로 밤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밝은 보름달이 고요한 캠핑장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동계 캠핑의 재미 중 하나는 난로 위에 이것저것 구워 먹는 낭만입니다. 고구마, 감자, 피자, 과자 등 뭐든지 올려놓고 구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번 캠핑에는 고구마와 홈*볼을 구워 먹어 보았습니다. 밖에서 난로에 구워먹는 음식은 집에서 먹는 것보다 항상 맛있게 느껴집니다.


밤 10시 매너 타임이 시작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캠핑만 오면 잠이 쏟아져 집에서 보다 항상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주위 캠퍼분들도 자리를 정리하고 매너 타임에 맞춰 다들 정숙 모드로 들어가서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간혹, 새벽까지 술자리에서 크게 대화하는 분들로 잠 못 들고 괴로워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이곳은 관리도 잘되는 것 같아 편하게 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용한 밤, 소리가 울리는 텐트 안 술자리 소리는 온 캠핑장에 울려 퍼진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누워있다 보면 싫어도 남의 집 가정사나 개인 취향을 속속들이 알게 되거든요. 특히, 술이 거나하게 취하면 했던 이야기를 하고 또 하는 분들이 많아 머리에 쏙쏙 박혀듭니다. 그럴 땐, '이래서 학생 때 선생님들이 반복 학습을 강조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 밖의 온도는 영하 9.2도를 가르킵니다. 파주 날씨의 위엄입니다. 텐트 안의 온도도 많이 내려가서 14도 안팎에 머무르고, 밤사이 텐트에 맺힌 결로는 흘러내려 바닥 스커트 부분에서 주렁주렁 얼음으로 얼어 있었습니다.

밤사이 열심히 달려온 달은 서편에서 캠핑장을 여전히 비추고 있습니다.

파주 마장호수의 휴 캠핑장은 사이트가 12개인 작은 규모의 캠핑장이지만, 멋진 호수 풍경을 바로 앞에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격도 부담이 없어 예약의 어려움만 극복한다면 새롭게 단장한 시설에서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 야영장 명 : 마장호수 휴 캠핑장
△ 야영장 주소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11
△ 입·퇴실 시간 : 14:00 ~ 다음날 11:00
△ 매너 타임 : 평일 22:00 ~ 다음날 08:00 / 주말 및 연휴: 23:00 ~ 다음날 08:00
△ 이용 금액 : 주말 및 성수기 - 25,000원 / 주중 - 20,000원
△ 예약사이트 : 네이버 예약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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