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고차 시세 ‘회복’ 전망…고유가에 전기차 시세 반등

박홍두 기자 2026. 6. 4. 15: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급락 구간 지나 안정세 진입…전월 하락폭 크게 둔화
케이카가 예상한 6월 중고차 시세. 케이카 제공

국내 중고차 시장이 급격한 가격 하락 구간을 지나 평년 수준의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6월 중고차 시세 하락 폭이 지난달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고유가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면서 시세가 반등해 시장 회복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6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지난달 대비 0.9%, 수입차는 1.3%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국산차가 1.8%, 수입차가 2.8% 하락했던 것과 비교해 낙폭이 절반 수준으로 준 수치다.

이번 전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전기차의 시세 상승 전환이다. 지난달 0.7% 하락했던 전기차 평균 시세는 6월 들어 0.2% 상승으로 돌아섰다. 유가 상승으로 유지비 절감에 유리한 전기차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특히 2000만~3000만원대 실속형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모델별로 살펴보면 중국 BYD의 ‘ATTO 3’가 6.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와 기아 ‘더 뉴 봉고Ⅲ EV 카고’가 각각 3.7% 올랐다. 기아 ‘EV6’ 3.3%,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 3.0%, 기아 ‘더 뉴 레이 EV’ 2.6%,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2.5%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산 승용차 시장도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둔화하며 안정을 찾고 있다. 현대 ‘쏘나타 디 엣지’(2648만원)와 기아 ‘더 뉴 셀토스’(2191만원),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3435만원) 등 주요 주력 모델들은 지난달 시세를 유지하며 가격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 수출 수요 증가로 몸값이 높게 형성됐던 레저용 차량(RV)과 대형 SUV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는 5.9% 급락했고.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4.5%, 기아 ‘더 뉴 카니발 4세대’ 3.9%, ‘카니발 4세대’ 3.7% 등 낙폭이 두드러졌다.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부담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수입차 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으나 일부 고가 프리미엄 SUV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BMW ‘X3(G01)’가 6.9%로 크게 하락했고, ‘X4(G02)’ 3.5%, ‘X5(G05)’ 3.4%, 벤츠 ‘GLS-클래스 X167’ 2.8%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국산과 수입 모두 전월 대비 하락폭이 줄며 시장이 급락 구간을 지나 안정세로 접어든 흐름이 확인된다”며 “전기차 평균 시세가 상승 전환했고 주력 승용 모델 가격도 안정되는 양상이다”라고 분석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