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평 집의 '보일러실'을 다 뜯어버리자... 이런 광경은 처음인데요?

@집꾸미기 leesepal님의 공간입니다

@집꾸미기 leesepal님의 공간

안녕하세요,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저는 지역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일을 하며 나만의 집,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게 고향으로 내려왔고 지금은 제가 살 집을 리모델링해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인테리어와는 무관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매번 인테리어를 바꾸며 너무나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어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좋아하는 저의 집을 소개해 볼게요.

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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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룸 (13평)
| 전체 리모델링
| 약 3,000만 원 소요
| 화이트 우드 스타일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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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완공이 된 지 25년이 훌쩍 지난 1.5룸 형태의 원룸이었어요. 곰팡이도 심각하고 창호도 오래되어 전체 시공이 필요했습니다. 또 각 방에 있던 두 개의 보일러실 중 고장 난 한 쪽을 없애고 한 개를 전체 방 보일러로 연결해야 하는 대공사는 필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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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문제가 많았기에 도안을 고민하고 결정하는 데만 한 달이 넘게 걸렸던 거 같아요. 그래도 결정되자마자 인테리어 사장님과 손을 잡고 지금의 집을 완성하는 데까지는 한 달 남짓이었답니다. 그만큼 타일 하나 벽지 하나 저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는 공간이라서 저에게 정말 소중한 집이에요.


| 아치 문으로 개방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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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1.5룸으로 작은 편인데, 심지어 방에 문까지 있어서 더 좁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문을 '아치 게이트'로 바꿔서 개방감을 주기로 했답니다. 덕분에 훨씬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어요.

아치 문은 개방감을 주면서, 독특한 포인트가 되어주어서 추천드리고 싶은 요소 중 하나예요.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집에 모기가 들어오면 집 전체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고요. 이 외에도 다양한 장단점이 있으니 충분히 고민해 보고 결정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 인테리어 사장님과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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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인테리어 사장님이 집을 다시 짓는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수리할 곳이 너무나 많았어요. 수도는 당연히 모두 교체해야 했고 전기 콘센트 하나를 만들어도 벽을 뚫어야 했기 때문에 너무나 고생을 하셨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저의 집이 완성이 되었을 때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하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빠가 딸을 위해서 집을 지어주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인테리어를 해주셨어서요.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나중에 신혼집 인테리어도 해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요. 너무나 좋은 인테리어 사장님을 만나게 돼서 리모델링한지 2년이 돼가는데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서 얻은 좋은 인연 중 하나인 것 같네요.

공간을 둘러보며

|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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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현관부터 보여드릴게요. 현관문은 기존의 철문을 과감하게 떼고 내추럴 색상의 원목 나무를 사용하여 새롭게 제작했어요. 사장님이 개인 공방을 운영하고 계신 덕분에 문을 직접 만들어 주셨답니다.

나무 합판이 아닌 원목이라서 얼룩 없이 그 색상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니스 칠을 해주었어요. 니스 칠하는데 너무 고생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저의 집의 시그니처가 되었네요. 모두 나무로만 이루어져 있으면 심심할까 봐, 위쪽 부분에 창문틀 모양으로 유리를 넣어 귀여움을 더해주었어요.


|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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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답답한 상부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후드를 달아주었어요. 또 조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식탁 겸 조리대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일랜드 식탁을 만들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의 상판은 포인트가 되어 줄 월넛 색상 나무를 사용하고, 아래 공간은 수납장으로 만들어 인테리어와 실용성을 둘 다 잡았어요. 처음부터 식탁 위에는 커피 머신과 우유 거품기를 놓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매립 콘센트를 설치했습니다.

@집꾸미기 leesepal님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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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거실이 이어져 있는 구조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어두운 톤의 월넛 소품을 위주로 배치했어요. 거기에 빈티지한 소품을 더해 아늑하고 보는 재미가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주었습니다.


|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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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가장 큰 변화는 보일러실을 없앴다는 거예요. 덕분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훨씬 넓어졌답니다. 또 기존에 낡아있던 창호, 전등, 바닥도 모두 바꾸어 주었는데요. 특히 바닥은 강하기로 소문난 포쉐린 타일로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청소가 너무 편하고 보일러를 틀면 온돌방처럼 금방 따뜻해져서 만족스럽게 쓰고 있어요. 접시나 컵을 떨어뜨리면 바로 깨져서 조심해야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