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어쩌나' 다저스, 보 비셋 영입 임박... 1억 2000만 달러에 계약 예상

"비셋, 다저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 계약 예상"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비셋에게 3년 총액 1억 2000만 달러(약 173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년 4000만 달러에 달하는 고액 연봉으로, 최근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맺었던 단기 고액 계약과 유사한 형태다.
비셋은 2025시즌 토론토를 월드시리즈까지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139경기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OPS 0.840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남겼고,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타율 0.348의 클러치 능력은 다저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비셋은 비록 수비력에서 물음표가 붙기도 하지만, 타격만큼은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 최상위권으로 분류된다. 이미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며,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 1위를 두 번(2021, 2022)이나 차지했을 정도로 컨택 능력과 장타력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다.
토론토의 '오카모토 영입', 비셋 이탈의 신호탄이었나
토론토의 최근 행보는 비셋과의 결별설에 불을 지폈다. 토론토는 지난 주말,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거포 오카모토 카즈마와 4년 총액 6000만 달러(약 867억 원)의 계약을 맺으며 내야 보강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토론토가 오카모토를 영입한 이유가 비셋의 몸값을 감당하는 대신, 그 자금을 카일 터커나 코디 벨린저 같은 대형 외야수 영입으로 돌리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토론토로서는 기존의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어니 클레멘트로 키스톤 콤비를 꾸리고, 3루에 오카모토를 배치하는 것이 비셋에게 1억 달러 이상의 거액을 투자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의 전략 "유동적인 내야진과 강력한 타선"
다저스가 비셋을 노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다저스는 이미 '2025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보유하고 있다. 만약 비셋이 합류한다면, 다저스는 비셋을 주전 2루수로 활용하면서 상황에 따라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게 하는 유동적인 내야 운영을 계획 중이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하며 뒷문을 단속한 뒤, 이제는 타선의 파괴력을 극대화 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비셋이 가세한 다저스 타선은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트리오'에 비셋이라는 정교한 타자까지 추가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력적인 라인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월드시리즈 적에서 동료로... 얄궂은 운명
비셋에게 다저스는 지난 2025년 월드시리즈에서 자신과 토론토의 우승 꿈을 좌절시킨 적이었다. 하지만 불과 몇 달 만에 비셋은 그 패배의 아픔을 뒤로하고, 자신을 꺾었던 팀의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3연패'라는 대업에 도전하게 됐다.
시장의 흐름은 이제 비셋의 결단만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2026시즌 개막전에서 다저스의 2루 자리에 보 비셋이 서 있게 될지, 다저스의 광폭 행보에 전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