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못 말리는 김 여사, 대책 없는 의료 공백…윤 정부의 빅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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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민심 이반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추석 직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0%까지 추락했고, 응급실 공백 사태는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2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 20%, 부정평가 70%로 나타났습니다.
여기다 추석 전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행보도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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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민심 이반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추석 직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0%까지 추락했고, 응급실 공백 사태는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국정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여야 주요 인사들을 통해 추석 민심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 여사 마포대교 행보 부정적
한국갤럽이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2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 20%, 부정평가 70%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긍정률 20%는 최저치이며, 부정률 70%는 최고치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주요인은 의료 공백 사태인데요. 여기다 추석 전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행보도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경찰과 마포대교 투신방지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현장에 와보니 미흡한 점이 많다",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는데요.
이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솔직히 말해서 왜 가셨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도 채널A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현장 공무원들에게 지시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은 과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지지율 20%도 무너질 가능성
추석 연휴 동안 우려했던 만큼의 의료공백 사태는 없었는데요. 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하루 평균 2만 7505명으로 지난해 추석 3만 9911명에 비해 31%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경증 환자는 하루 평균 1만 6157명으로 지난해 추석 2만 6003명보다 38%나 줄었습니다.
그렇지만 응급실 뺑뺑이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는 광주 시내 응급실 4곳에서 받아주지 않아 90km 떨어진 전북 전주시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복부 자상을 입은 대전의 환자는 병원 16곳에서 거절당한 끝에 사고 발생 후 3시간 넘어서야 충남 천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2월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정갈등은 벌써 8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지 못하면 국정지지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종인,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행위"
이번에는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파악한 추석 민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서는 야권에서는 물론이고 여권 내에서도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여사 좀 다니지 말라 그래까지 얘기를 하더라고요. 당원들이 왜 그렇게 자꾸만 구설수를 만들어내느냐. 예를 들면 마포대교에 가서 소방관들을 만난다든가 경찰들을 만나는 것도 좋은 이미지를 주지는 못한 것 같고, 또 무슨 장애아동들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조차도 별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윤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거겠죠. 이거는 심각한 위기 경보고요. 이 상태를 계속 방치해 둔다면 국정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동력조차 확보하기 힘든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명품백 의혹과 관련해서 법률적 판단은 끝났지만 정치적인 판단이 남아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여사로서 당당하게 국민들께 어떠어떠한 행동이었고 앞으로는 잘하겠다 이런 입장을 말씀하신 다음에 공개 행보를 하시면 그럼 국민들이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마포대교의 상황은 상당히 좀 특이한 상황이 아니었나, 그러니까 거기서 뭐 소방대원이라든가 경찰에 직접 지시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고민정, "누가 봐도 김건희 대통령 모습"
■이훈기 민주당 의원-"제가 이번 추석에 들은 지역 민심은 지금 정권에 대해 상당히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분노 게이지가 최고조로 달해 있고 요즘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심리적 탄핵 상태다. 그 정도로 심각했어요."(19일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이번 추석 민심은 민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던 것 같고 또 하나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부분들을 얘기 많이 합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특검을 반드시 좀 통과시켰으면 좋겠다는 그런 조언들이 많이 이어졌습니다."(19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고민정 민주당 의원-"그 사진을 딱 보는 순간 김건희 대통령을 상상하고 이 사진을 냈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고요. 누가 봐도 그거는 김건희 대통령의 모습이었죠. 만약 그거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지시한, 그리고 선택한 사진이었다면 더 경악할 일인 것이고요."(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제일 많이 나온 거는 의료대란 얘기가 제일 많이 나왔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김건희 여사 얘기가 제일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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