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권자로 북적인 대구 북구 칠성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

투표소 잘못 찾아 발걸음 돌리기도
10일 대구 북구 칠성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른 오전부터 다양한 유권자들로 북적였다. 김유빈기자

제22대 총선날인 10일 대구 북구 칠성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봄 나들이를 가기 전에 투표소를 찾은 가족들과 서로 손을 꼭 잡고 투표소를 찾은 어르신들 등 다양한 유권자들로 북적였다.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온 부모님들도 볼 수 있었다.

"오늘은 투표하는 날이야"라며 두 딸과 줄을 서던 박규민(칠성동·43)씨는 "아이들은 아직 잘 모르지만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기 위해 같이 왔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순자(칠성동·76)씨는 "국민과 어려운 사람을 잘 생각해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나이 든 나보다는 청년들이 살기 좋은 대구를 만들어줄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거주지 투표소를 잘못 찾아 발걸음을 돌린 사례도 있었다. 오전 10시 40분께 한 어르신은 칠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사전 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거주지 기준으로 지정된 곳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몰랐던 탓이다.

이 어르신은 "예전에 여기 살았어서 여기로 왔는데 새로 전입신고한 곳으로 가야된다네"라며 투표사무관의 안내로 달서구 상인동으로 발을 옮겼다.

10여분 후에는 투표소를 헷갈려 지정된 곳이 제3투표소가 아닌 제1투표소라는 사실을 뒤늦게 듣고 급하게 뛰어가는 어르신도 있었다.

김유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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