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팝업스토어는 MZ세대의 소비 놀이터

이충진 기자 2022. 7. 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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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직접 소통 공간으로서 유통업계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은 팝업스토어가 소통을 넘어 MZ세대들의 놀이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제화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루한 일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새로운 ‘핫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애프터어스가 서울 이태원에 선보인 팝업스토어는 문을 연 단 4일 간 6000여 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애프터어스 제공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애프터어스가 지난 주 서울 이태원에서 선보인 팝업스토어는 불과 4일만에 6000여 명이 다녀가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3월 런칭한 신생 스타트업의 팝업스토어가 이 같은 인기를 모은 이유는 이들이 테마로 제시한 ‘2nd Chance(두번째 기회)’라는 주제가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요구에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폐기되는 의류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판매 금액의 일정 부분을 브랜드들과 함께 환경 단체들에 기부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후원을 진행한 점도 눈에 들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정우경 애프터어스 대표는 “애프터어스를 통해 패션 소비의 개념 전환을 이루고자 한다”면서 “‘나를 위’ 소비였던 패션 시장을 ‘모두를 위한’ 소비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앱솔루트 홈’ 내부. 코로나19 이후 페르노리카가 선보인 세계 최대 규모의 팝업스토어다. 페르노리카 제공



글로벌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가 서울 성수동에 선보인 ‘앱솔루트 홈’ 역시 MZ세대들의 ‘핫플’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에 문을 연 세계 최대 규모의 팝업스토어라는 점 뿐 아니라, 새 캠페인인 ‘Born to Mix-앱솔루트로 어우러지다’에 따른 앱솔루트의 브랜드 헤리티지 및 제조 철학, 브랜드의 철학인 ‘어우러짐’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인증’하는 것이 곧 놀이가 된 것. 여기에 국내 브랜드인 널디·포멘트와 함께 한 컬래버레이션 어페럴과 향수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MZ세대의 감성을 성공적으로 자극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각종 SNS에 게시된 ‘앱솔루트홈’ 테그 게시물은 수 천개에 이를 정도. 앱솔루트는 이 달 말까지로 예정된 ‘앱솔루트 홈’ 방문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코로나19이후 첫 팝업스토어 오픈지로 서울을 선택한 이유로 “한국은 페르노리카의 최우선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혼가먼트의 국내 첫 플래그십스토어 ‘혼가먼트 청담’. 제이씨페밀리 제공



급증하는 골프인구만큼 골프웨어 브랜드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이들 브랜드의 스토어 인테리어 경쟁도 눈에 띈다. 특히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 혼가먼트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연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혼가먼트가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선보인 ‘혼가먼트 청담’은 규모에 있어서도 국내에 진출해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 중 단연 최대. 연면적 900여 ㎡(300여 평), 총 3층 규모로, 1층에는 여성 라인과 까페, 2층은 남성 라인이 비치돼 있다. 지하에 들어선 ‘TF GOLF LOUNGE 우먼 & 키즈 전용 골프 피팅샵’은 혼가먼트의 전 라인은 물론 다른 경쟁브랜드의 클럽과 용품까지 전시돼 있는 점도 독특하다. 여기에 대형 스크린과 트랙맨을 통한 시타 서비스 및 아카데미까지 준비돼 매장 내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한 것 역시 강점이다. 최근에는 세븐 등 대표적 연예인 골퍼들의 방문이 알려지면서 최근 필드를 달구고 있는 20·30대 골퍼들의 ‘핫플’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혼가먼트 관계자는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살아있는 혼가먼트만의 감성을, 플래그십 ‘혼가먼트 청담’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따듯한 공간으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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