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견 많은 韓, 사료도 달라야죠"…K펫푸드 기술독립 선언한 '우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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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사료는 마당에서 뛰어노는 대형견 위주의 아웃도어(Outdoor) 기준입니다. 반면 한국은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소형견, 즉 인도어(Indoor) 양육 비중이 절대적이죠. 생활 환경이 다르면, 먹거리와 영양 설계도 달라야 합니다."
김 연구소장은 "같은 품종이라도 15~20년을 실내에서 보내는 한국 반려동물과 야외 활동이 많은 서구권 반려동물은 앓는 질환 자체가 다르다"며 "한국적 특성에 맞춘 영양 솔루션이 K펫푸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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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터 시제품까지 원스톱 연구·생산
인도어(Indoor) 韓 반려동물 표준 만든다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구권 사료는 마당에서 뛰어노는 대형견 위주의 아웃도어(Outdoor) 기준입니다. 반면 한국은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소형견, 즉 인도어(Indoor) 양육 비중이 절대적이죠. 생활 환경이 다르면, 먹거리와 영양 설계도 달라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드문 ‘랩(Lab) 내 공장’… 품질 타협 없다”
이날 공식 출범한 연구소는 전용면적 약 880㎡(266평) 규모로, 국내 펫푸드 단독 연구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하지만 규모보다 더 주목받은 건 연구소 내 핵심 설비인 파일럿 익스트루더(Pilot Extruder, 소형 사료 성형기)다.
최 대표는 “연구소 내에 사료 생산 설비인 익스트루더를 직접 내재화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통상적인 연구소들이 완제품의 성분 분석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우리와는 연구소에서 ①원료 배합 ②시제품 생산(익스트루더) ③안전성 검증까지 마친 뒤, 검증된 레시피만 충북 음성의 대규모 생산기지(펫푸드 키친)로 넘기는 완벽한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김후덕 연구소장 역시 “완성된 제품을 사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원료 단계부터 생산 전 과정을 연구소가 직접 통제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며 “잔류농약, 중금속 등 251개 항목을 정밀 분석해 안전성을 100% 확보한 뒤 상품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소의 첫 번째 미션은 한국형 영양 표준 정립이다. 김 연구소장은 “같은 품종이라도 15~20년을 실내에서 보내는 한국 반려동물과 야외 활동이 많은 서구권 반려동물은 앓는 질환 자체가 다르다”며 “한국적 특성에 맞춘 영양 솔루션이 K펫푸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리와는 ‘국산 원료’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최 대표는 “K뷰티나 K푸드가 고유의 소재로 세계를 사로잡았듯, 정부와 협력해 한국에서만 나는 기능성 원료를 펫푸드에 접목하는 연구를 시작했다”며 “이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리와는 구체적인 글로벌 확장 로드맵인 ‘서진(西進)·남하(南下)’ 전략도 공개했다. 우선 서진 전략은 한국을 기점으로 동남아, 인도, 이스라엘(중동)을 거쳐 펫푸드 본고장인 유럽(러시아 등)까지 영토를 넓히는 것이다. 이미 이스라엘 등록을 마쳤고, 러시아 파트너사 선정도 막바지 단계다.
남하 전략은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위생 협정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멕시코에 제품을 등록하는 데만 꼬박 8년이 걸려 지난달 완료했다”며 “과테말라와는 계약을 체결했고, 칠레와도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중남미 시장 진출의 청신호를 알렸다.
최 대표는 “대한민국은 제조 강국이지만 유독 펫푸드 산업의 경쟁력은 부족했다”며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무기로, K펫푸드가 글로벌 시장의 주류가 되는 날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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