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동생 찾는 美입양한인 "세상 떠난 친엄마 소식듣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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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친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한 미국 입양 한인이 이복동생과 그 가족을 찾고 있다.
20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시몬 신 로저스(한국명 신지수·33)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가족찾기를 여러 차례(3회) 시도했고, 2018년 처음 방한하기도 했다.
그의 친모인 신 모(당시 18세) 씨가 출산한 뒤 그를 홀트아동복지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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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상을 떠난 친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한 미국 입양 한인이 이복동생과 그 가족을 찾고 있다.
20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시몬 신 로저스(한국명 신지수·33)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가족찾기를 여러 차례(3회) 시도했고, 2018년 처음 방한하기도 했다.
친모가 서울 도봉구에 살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냈지만, 지난해 9월 9일 작고했다는 소식을 최근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로부터 들었다.
신 씨는 "가족을 찾으면서 이복여동생에 대한 정보를 얻긴 했지만, 연락한 적은 없다"며 "지금이라도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국 어딘가에 있을 여동생과 인연을 맺고 소통한다면 내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 같다"며 기다리고 있다.
2018년 방한했을 당시 마포경찰서에서 유전자(DNA) 검사도 마쳤다.
신 씨는 1989년 1월 14일 국립 경찰병원에서 출생했다.
그의 친모인 신 모(당시 18세) 씨가 출산한 뒤 그를 홀트아동복지회 맡겼다.
친모는 중학교 졸업 후 공장에 취업해 재봉사로 일했고, 1988년 5월 친부와 만나 교제하다 그를 낳았다고 한다. 친부모는 별거했고,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
신 씨는 1989년 1월 14∼25일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보호를 받았고, 이후 두 달 동안 두 곳의 위탁가정(위탁모 장인옥·이복남)에서 보살핌을 받다가 같은 해 5월 10일 미국에 입양됐다.
그의 양부모는 친모인 신씨의 성을 중간에 넣어 '시몬 신 로저스'라고 이름을 지었다.
미혼인 그는 대학 졸업 후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카지노에서 일하고 있다.
신 씨는 "제 사연이 널리 알려져 이복 여동생과 친가족이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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