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의 가족사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복형제인 배우 손지창과의 관계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음색이 지문인 가수’ 특집 차트를 공개하며, 임재범의 대표곡 ‘고해’가 1위에 올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미주는 “임재범 선배님이 당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계약 문제로 앨범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들었다”며 “‘고해’는 그런 감정의 폭발이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희철은 “임재범 선배님의 목소리는 두꺼운 성대 덕분이라더라. 그래서 큰 소리를 질러도 목이 피로하지 않다고 한다”며, “방송국 피디를 때렸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소리를 지른 것뿐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버지는 故 임택근 전 아나운서…임재범·손지창, 서로 다른 어머니의 아들
임재범의 아버지는 故 임택근 전 한국 아나운서클럽 고문입니다. 고인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정치계에도 도전한 바 있으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대한고용보험 상무, 코스모스악기 상임고문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사에 있어서는 상처를 남긴 인물이기도 합니다. 故 임택근 고문은 세 명의 부인을 두었고, 둘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임재범, 셋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손지창입니다.

손지창은 방송을 통해 자신이 ‘사생아’로 태어났다는 아픔을 밝혔으며, 이로 인해 군 입대를 하지 못한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당시 법령상 ‘사생아는 병역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상처를 몰랐다”…형 임재범의 뒤늦은 고백
임재범은 과거 방송에서 동생 손지창을 언급하며 “손지창의 설움을 몰랐다. 마음의 한이 깊어, 나까지 미워하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아버지가 손지창에게 눈물로 사과했어야 했다. 그게 어렵다면 손자들에게라도 진심을 전했어야 했다”며, 아버지의 부재와 상처에 대해 애증 어린 발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임재범 역시 유년 시절의 기억을 유쾌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형제 모두 부족한 아버지의 그림자 속에서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원망도, 그리움도 남았다”…2020년 세상 떠난 아버지
임재범과 손지창의 아버지인 故 임택근 전 고문은 2020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에는 명망 있는 언론인이자 방송계 인사로 존경을 받았지만, 아버지로서는 두 아들에게 씻기 힘든 상처를 남긴 존재였습니다.
임재범은 방송을 통해 “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보고 싶다”는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임재범·손지창, 상처를 공유한 이복형제
가수 임재범과 배우 손지창은 서로 다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이복형제입니다. 비록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지 않았지만, 공통적으로 아버지로부터 받은 결핍과 상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가족의 본질, 그리고 치유되지 않은 감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대중은 이 두 형제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화해의 시간으로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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