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안부러운 럭셔리 끝판왕의 귀환!" 10년 만에 진짜가 왔다

벤츠 AMG GT, 10년 만에 완전변경… 고성능과 실용성 더한 ‘럭셔리 쿠페’로 진화

메르세데스-벤츠가 대표적인 고성능 쿠페 라인업의 신작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AMG GT 시리즈의 2세대 모델로,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1세대 이후 무려 10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이번 신형은 기존의 정통 스포츠카 성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럭셔리와 일상성, 트랙 주행 능력까지 겸비한 고성능 퍼포먼스 쿠페로 재탄생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V8 바이터보 엔진과 4MATIC+ 조합… 3.9초의 정지 가속

신형 AMG GT 55의 핵심은 단연 AMG의 철학이 담긴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장인의 손길로 직접 조립되는 ‘원 맨 원 엔진’ 방식의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M177)은 최고출력 476마력(ps),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단 3.9초, 최고속도는 295km/h로, 고성능 스포츠카로서 손색없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된 이 엔진은, 완전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 4MATIC+ 을 통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민첩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트윈 터보차저는 V형 실린더 뱅크 사이에 배치되어 응답성을 높였으며, 실린더 내벽은 나노슬라이드 코팅 기술로 마찰을 줄이고 내구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메르세데스-AMG가 오랜 기간 축적한 모터스포츠 기반의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여실히 드러낸다.

주행 성능을 위한 첨단 섀시 기술

고성능 쿠페로서 AMG GT 55는 파워트레인 못지않게 섀시 기술에서도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기본으로 탑재된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코너링 시 차체의 기울어짐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운전자의 의도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스포티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여기에 후륜 조향 시스템이 추가되어, 저속에서는 회전 반경을 줄여 주차 및 회전 편의성을 높이고, 고속 주행에서는 차량의 직진성과 안정감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AMG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를 통해 엔진과 차체의 결합 강도를 주행 상황에 맞게 자동 조정해 주행 쾌적성도 확보했다.

스포츠카를 넘어선 실용성… 2+2 구조와 675L 적재공간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디자인뿐 아니라 차량 구성에서도 실용성 확대에 주목했다. 전형적인 스포츠카 형태의 낮고 길쭉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2+2 시트 구조를 적용해 보다 다양한 탑승 옵션을 제공한다. 2열 시트는 접이식으로 설계돼, 최대 적재 용량은 675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전장 4,730mm, 전폭 1,985mm, 전고 1,355mm의 차체는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인상을 주며, 휠베이스는 2,700mm로 공간 활용도 또한 향상됐다. 21인치 AMG 단조 휠,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파노라믹 루프, 나파 가죽 스티어링 휠,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등 고급 장비들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되어, 고성능 스포츠카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의 고급감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럭셔리의 정점, 단 10대만 판매되는 ‘론치 에디션’

이번 출시와 함께 ‘론치 에디션’도 단 10대 한정 수량으로 공개됐다. 이 특별 사양 모델은 마누팍투어 나이트 블랙 마그노 외장 컬러에 화이트-블랙 투톤 인테리어, 레드 컬러의 안전벨트 등 차별화된 비주얼 요소가 적용된다.

또한, AMG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고정형 리어윙,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 등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동시에 강화한 구성으로, 정상 모델보다 더욱 희소성과 상징성이 강조된 한정판이다. 가격은 일반 모델 대비 약 3,100만 원 높은 2억 3,660만 원으로 책정됐다.

AMG 고객만을 위한 서킷 드라이빙 체험도 마련

벤츠 코리아는 AMG GT 55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AMG 스피드웨이(용인)’에서 전문 인스트럭터의 지도 아래 진행되는 서킷 주행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는 한정 인원 대상, 선착순 마감 조건으로 운영된다. 일반 도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AMG의 주행 퍼포먼스를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일상도 트랙도 모두 아우르는 AMG 쿠페의 진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단순히 빠르기만 한 스포츠카가 아니다. AMG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품격, 일상 속 실용성, 그리고 첨단 기술 기반의 주행 성능까지 모두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쿠페로 진화했다.

공식 판매가는 2억 560만 원으로, 고성능 차량 시장에서는 상위권에 속하지만, AMG가 지향하는 가치와 기술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결코 단순히 가격으로만 평가되기 어렵다.

스포츠카와 럭셔리카 사이에서 경계를 허문 이번 모델은, 고성능 자동차를 꿈꾸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속도’와 ‘일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델을 찾는 이들에게, AMG GT 55는 가장 진보된 해답이 될 것이다.

시대를 초월한 전설의 귀환이라는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