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아니면?” 이홍기 두둔, ‘최민환-율희 갈등’ 그룹 차원으로 번지나[스경X이슈]

FT아일랜드 이홍기. FNC엔터테인먼트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같은 그룹의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의 이혼 후폭풍에 뛰어들어 화제다.

이홍기는 지난 26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최민환 비난 글에 그를 두둔하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한 팬은 이날 ‘쟁점은 아들딸 아빠씩이나 된 사람이 성 매수를 했는지 아닌지고, 거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 이미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리냐’며 최민환의 탈퇴를 촉구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이홍기는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 질 수 있어?’라는 댓글로 최민환을 두고 불거진 의혹을 반박했다.

이홍기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최민환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위버스 캡처

이홍기는 앞서 지난 25일에도 율희의 폭로와 관련해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고, 최민환과 율희의 갈등 상황과 관련한 의견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중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말이 율희의 폭로에 대한 것으로 여겨지며, 최민환을 두둔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 이에 이홍기는 해당 글을 삭제했으나, 이후 팬의 비난에 직접적으로 반발하고 나서면서 온라인상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율희는 지난 24일 유튜브를 통해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및 성추행 등을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녹취록에는 유흥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며 여성 접대부를 요청하는 등의 대화가 담겨 충격을 주기도 했다.

FT아일랜드 최민환(왼쪽)과 라붐 출신 율희.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팬들은 이홍기가 최민환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실망을 표하고 있다. 특히 FT아일랜드 멤버였던 최종훈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며 비난 여론을 거세지고 있다. 최종훈은 지난 2019년 가수 정준영 등과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팀을 탈퇴한 바 있다.

앞서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두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이혼 사실을 알렸다.

현재 최민환은 성매매 혐의로 고발된 상태로,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출연 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와 예정된 콘서트 및 공연에 불참을 알리는 등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