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수 절대 부족" vs. "그래도 지방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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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서울대 의사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대통령실 수석도 처음 의정 토론회에 나섰지만 의료계를 설득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서주연 기자, 의정토론회가 열렸다고요?
[기자]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공개 토론회에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강희경 서울대 의대교수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역시 의대 증원 2천 명 규모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요, 대통령실과 정부는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인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 결론으로 부족한 의사 수는 2035년에 1만 명이 아니라,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즉 2천 명 증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사실상 최소 4천 명 이상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장 수석은 "65세 이상 인구가 매년 50만 명씩 늘어나 의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증원이 돼도 의사들의 처우는 오히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의료계 생각은 다르죠?
[기자]
정부는 의사 수를 늘려 지방에 고르게 분산시킨다는 목표지만 의료계는 그래도 지방으로 가려는 의사는 한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의사가 많아지면 의료수요가 늘면서 의료비 지출만 커질 것이라고 반박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강희경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2030년에는 GDP의 16%가 의료비로 사용하게 되고, 현재 건강보험료의 1.6배를 내야 된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은 건강보험료를 2030년에는 지금보다 60만 원더 2050년에는 200만 원 더 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브란스와 서울아산병원의 올해 하반기 전공의 선발은 0명으로,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는 요원한 상황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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