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수 절대 부족" vs. "그래도 지방 안 가"

서주연 기자 2024. 10. 10. 18: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서울대 의사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대통령실 수석도 처음 의정 토론회에 나섰지만 의료계를 설득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서주연 기자, 의정토론회가 열렸다고요? 

[기자]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공개 토론회에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강희경 서울대 의대교수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역시 의대 증원 2천 명 규모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요, 대통령실과 정부는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인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 결론으로 부족한 의사 수는 2035년에 1만 명이 아니라,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즉 2천 명 증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사실상 최소 4천 명 이상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장 수석은 "65세 이상 인구가 매년 50만 명씩 늘어나 의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증원이 돼도 의사들의 처우는 오히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의료계 생각은 다르죠? 

[기자] 

정부는 의사 수를 늘려 지방에 고르게 분산시킨다는 목표지만 의료계는 그래도 지방으로 가려는 의사는 한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의사가 많아지면 의료수요가 늘면서 의료비 지출만 커질 것이라고 반박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강희경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2030년에는 GDP의 16%가 의료비로 사용하게 되고, 현재 건강보험료의 1.6배를 내야 된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은 건강보험료를 2030년에는 지금보다 60만 원더 2050년에는 200만 원 더 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브란스와 서울아산병원의 올해 하반기 전공의 선발은 0명으로,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는 요원한 상황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