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칼 빼들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진짜 '상장폐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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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난 5월 말 야심 차게 도입된 이 상품들이 오히려 시장 쏠림 현상을 심화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면서, 정치권과 시장 안팎에서는 상품의 상장폐지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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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고위험 상품이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주가가 제자리에 머물러도 투자 원금이 깎여나가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한다.

실제로 최근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해당 ETF 투자자 중 80~90%가 손실 구간에 진입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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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이유는 일일 리밸런싱 구조 때문이다.

ETF 운용사는 레버리지 비율을 맞추기 위해 주가가 오를 때 추가 매수하고, 내릴 때 추가 매도하는 거래를 반복한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시가총액 거대 종목들의 주가 등락 폭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결과적으로 코스피 전체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킨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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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를 카지노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 등은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상장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미 수조 원대 자금이 유입된 상황에서 강제 청산 시 막대한 투자자 피해가 확정될 수 있어, 현실적으로 상장폐지보다는 규제 강화가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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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당초 해외로 유출되는 투자 자금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이 상품들을 도입했으나, 기대했던 환율 안정이나 서학개미 유입 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오히려 높은 변동성을 노린 단기 매매가 극성을 부리며 일평균 매매 회전율이 기존 레버리지 ETF 대비 4배 수준인 120%를 상회하는 등 시장 내 투기적 거래를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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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상품 자체의 퇴출보다는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식의 제도 정비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본 예탁금 상향, 레버리지 배율 축소, 혹은 전문 투자자 대상의 제한적인 운용 등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투자자들 또한 해당 상품이 장기 투자가 아닌 고위험 단기 매매용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