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지금 남북 장군멍군식 대결…적대적 공생할 지 몰라도 불행해지는 건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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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북한이 최근 대한민국을 적대국가로 규정한 내용을 담아 헌법을 개정한 것에 대해 "팃포탯(tit for tat)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 하면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선에는 선, 악에는 악으로. 따라하기 게임이기도 하고 반복게임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남북이 서로 장군멍군 이런 식의 대결의 증폭은 결국 불행"이라면서 "그걸로 인해서 양쪽의 정권은 적대적 공생을 할지 몰라도 불행해지는 것은 우리 국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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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남북이 서로 장군멍군 이런 식의 대결의 증폭은 결국 불행”이라면서 “그걸로 인해서 양쪽의 정권은 적대적 공생을 할지 몰라도 불행해지는 것은 우리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으로 봐서도 참 단견”이라면서 “역사적 측면에서 보면 너무 발밑에 코앞만 보는 것이다. 남이든 북이든, 지도자든 개인이든 통일할 필요가 없다, 따로 살자 한다고 해서 따로 사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1300년을 함께 살아왔고 79년을 따로 살았는데 어느 날 어느 시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함께 살 수밖에 없는 민족공동체란 말”이라면서 “너무 1차원적인 수준 낮은 그런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에서 ‘현재의 안보상황은 전쟁 후 50년 만의 최대위기다’는 말이 나온것에 대해선 “실재적 위기다. 소통채널이 모두 끊어져 있다”면서 “판문점은 말할 것도 없고 핫라인, 국정원의 연락망과 군 통신선 등 노크를 할 수조차 없는 그런 소통의 단절에다가 적대감은 최고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에는 우리가 동질성 회복을 위해서 공통분모를 확대하는 과정이었는데 이렇게 돌아서서 서로에 대한 적대를 최고조로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적대적 두 국가라고 지도자가 얘기하지만 북한 인민 전체 공감대 속에서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간 건 아니다”면서 “위에서부터 그냥 풀어먹이는 것이다. 세 방향이다. 하나는 내부를 향해서, 하나는 남을 향해서, 하나는 미국을 향해서 세 방향으로 보여주기식 적대적 반응이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한민국을 적대국가로 규정한 내용을 담아 헌법을 개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틀 전 있었던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철도 폭파 소식을 전하며 “이는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제한 공화국헌법의 요구와 적대세력들의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예측불능의 전쟁접경에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안보환경으로부터 출발한 필연적이며 합법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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